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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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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사람들은 자신이 어려운 처지를 만나면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을 하기 쉽습니다. 좋은 조건이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조건이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결실을 얻는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는 악조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또 성경에 보면 열악한 조건에서도 꿈을 이루고 불리한 전쟁에서 승리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400여 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해방되어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입니다.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라 할 만큼 기름진 땅이므로 가는 곳마다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곳에 들어온 지 7년이나 기쁨보다는 근심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곡식이 익을 무렵에 힘이 센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와 탈취하고 논과 밭을 짓밟아도 아무도 이를 막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고통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에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자녀가 잘못했을 때 매를 들어 올바른 사람으로 이끌고자 하는 부모 마음으로 징계한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람으로 기드온을 세웁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며 여러 가지 표적을 보이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기드온은 이 약속을 믿고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 종들과 함께 밤새도록 우상을 찍어 없앴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젊은이들을 모으니, 그 수가 3만 2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인 수가 너무 많으니 사람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셨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보내고 나니 남은 사람은 300명이었습니다.

기드온은 불과 300명의 용사들과 함께 메뚜기 떼와 같이 많은 적들을 상대해야 할 상황입니다. 사방이 어둠에 싸이고 적군들은 자신들의 장막 안에서 잠을 잘 때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기드온은, 군사들에게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항아리 안에 횃불을 감추도록 합니다. 그리고 소리 없이 적들의 장막을 포위한 후 일제히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던져 깨뜨리며 횃불을 꺼내 들고 큰 소리로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잠을 자다가 놀란 적들은 자기들보다 훨씬 강하고 많은 군대가 쳐들어온 것으로 생각하여 도망하다가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칼과 창으로 찌르며 쓰러졌습니다. 기드온과 그 용사들은 도망하는 사람들까지 뒤쫓아 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몰아냈습니다. 그뒤 기드온이 사는 날 동안 적들은 두 번 다시 습격해 오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은 힘이 센 장수도, 전쟁에 능한 모략가도 아니었지만 함께하실 하나님을 믿었기에 300명만으로도 거대한 적군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아무리 좋지 않은 환경이라 해도 하나님 앞에 긍정적인 고백과 담대한 믿음의 행함을 보일 때 능히 믿음으로 좋은 결실을 얻는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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