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0.0℃
  • 흐림강릉 11.6℃
  • 흐림서울 13.1℃
  • 흐림대전 10.2℃
  • 박무대구 9.1℃
  • 구름많음울산 15.3℃
  • 구름많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6.7℃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8.0℃
  • 흐림강화 11.9℃
  • 흐림보은 7.4℃
  • 흐림금산 7.1℃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16.2℃
기상청 제공

문화

행복·만족 가득, 자라섬 여행

URL복사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60개팀 공연 황홀감 선사

뚝 떨어진 기온도 화려한 색채의 재즈선율을 즐기려는 16만8000여 관객의 발길을 멈추지는 못했다. 때로는 긴박하고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리듬은 잔디밭에 둘러앉은 관객들을 재즈삼매경에 푹 빠트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게 했다. 재즈축제가 열린 자라섬과 가평읍내는 지난 3일간(15, 16, 17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일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가평만이 가질 수 있는 페스티벌의 위력을 또 한번 증명해 보였다. 음악에 몸을 실어 열광하며 자유로움을 만끽토록하면서 가족 나들이로 손색이 없을 시스템을 자랑해 16만8000여명을 마법의 성에 녹아들게 했다.

최정상급 라인업과 관객을 위한 무대등 축제의 외형과 내면을 고려한 안정적이고 편의성을 고려한 배치와 수려한 자연 환경, 군민정성이 융합을 이뤄내 축제의 만족도가 최고조에 달했다. 가을볕을 맞으며 첫날 2만2000여 관객이 찾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이틀재인 16일에는 9만여명의 관객이 찾아왔고 마지막날인 17일에도 5만6000여 관객이 재즈와 가평의 정취에 흠뻑 취했다.

 ◆독특하고 매력있는 자라섬 재즈축제

국내외 60여개팀이 출연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총10개 무대에서 재즈의 거장과 샛별들을 모두 만나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며 열광을 더했다.

기타리스트 스탠리 조던, 영화계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베이시스트 카일 이스트우드, 닐스란드그렌 펑크 유닛, 왓츠 프로젝트 등이 연이어 연주하는 6시간의 공연은 관객의 눈과 귀를 자극하며 황홀감을 선사했다.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태핑 주법의 스탠리조던 기타연주는 마법이었고 왓츠가 선보인 드럼과 관악기가 융합된 선율은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실력있는 연주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다. 이를 증명하듯 낮과 새벽을 책임진 아마추어 밴드들의 무대에서도 관객은 떠날 줄 모르며 연주자와 호흡을 함께했다.

올해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티켓 예매가 사전에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루며 지난해보다 10%이상의 관객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5만90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지역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모든 축제를 경제적 가치로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경제·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자연과 문화가 살아쉼 쉬는 에코피아-가평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며 무한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수준높은 공연으로 대중화 발판 마련

올 재즈페스티벌의 핵심은 공연의 편리성과 다양성 확대 및 재즈의 거장과 샛별들을 모두 만나는 파노라마다.

메인무대인 Jazz Island(자라섬)를 중심으로 모든 무대가 걸어서 10분이내 이동이 가능한 곳에 위치한 10개무대는 관객들의 감성을 충족하고 자라섬이 한국재즈의 고향임을 증명했다.

뿐만아니라 azz Island(자라섬)와 Party Stage(가평배수지)를 제외한 8개 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 스테이지로 개방해 관객의 참여와 만족폭을 넓히며 대중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최신재즈의 조류와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밴드를 소개하는 심야 시간대에는 Jazz Cube무대가, 훵크와 월드뮤직이 중심이 된 열정의 파티 스테이지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했다.

◆다양한 볼거리로 오감충족…전국 최고의 환경과 시설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소도읍형 벼룩시장이 만나는 도농협력 프리마켓, 청정지역의 농·특산물과 맑은 물, 정성으로 빗어내 진귀한 맛을 선사한 재즈막걸리, 재즈와인, 에코피아-가평 컵 돼지양념구이 간식은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관객의 시각과 미각에 행복을 안겨줬다.

또한 지난 6년간의 재즈축제 역사를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역사관, 생태테마피크인 이화원,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자라섬오토캠핑장 등은 가평이 녹색휴양관광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재즈의 고향인 자라섬은 자라처럼 생긴 자라목이(가평읍 읍내8리)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다.

자라섬은 이웃사촌인 남이섬보다 1.4배 크지만 홍수가 지면 물에 잠기는 악조건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섬일 뿐이었다. 자라섬은 재즈라는 옷이 입혀지면서 2004년부터 호흡을 시작해 이제는 생태·레저·체험·학습·축제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에서 5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는 양호한 접근성과 다양한 녹색콘텐츠를 가진 자라섬은 올 11월에는 남이섬과 자라섬을 잇는 하늘길인 짚-와이어가 운행돼 또 하나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버려졌던 섬에 음악이 흐르면서 희망을 찾고 신성장동력이 되어 이젠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휴양축제의 명소로 자리 잡은 가평군 자라섬, 연주자와 관객·주민이 하나가돼 매년 신화를 창조해가는 가평군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철근·잔해물 뒤엉켜 구조 난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석면, 유리, 섬유 등이 뒤덮여 있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제 공개된 구조 현장에는 철근과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힘든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잔해물 사이 좁은 틈에 직접 들어가 철근을 절단하고, 땅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매몰자 위치가 파악돼도 구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된 작업자는 7명 중 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구조물을 A, B, C, D 구역으로 나눠 작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발견된 작업자 2명은 각각 타워의 B구역과 D구역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비교적 일찍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은 팔 부분이 끼인 상태로 발견돼 전날까지 소방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장시간 매몰돼 있으면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7일 오전 4시 53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작업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