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름의 유래를 알리고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통 떡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제3회 병점 떡전거리 축제’가 오는 23일 화성시 병점(餠店)역 일원에서 열린다.
병점은 지명에서 보듯 예로부터 경기도에서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삼남(三南)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떡장수들이 하나 둘씩 모여 떡 전문상가를 만들어 조선시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떡전거리 중의 하나다.
수능 30일을 앞두고 ‘장원급제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떡전거리 축제는 ‘합격 찰떡’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축제는 병점역 주변 떡전골 일대를 초가집과 차일(햇볕을 가리는 포장) 등으로 조선시대 저자거리를 재현시켜 떡 방앗간은 물론 한약전과 포목전, 박물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떡 방앗간에서는 디딜방아와 맷돌, 절구 등 전통 도구를 활용해 전통방식의 떡 만드는 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가마솥에서 떡밥을 만들어 내면 이를 관광객들이 떡메를 치고 고물을 이용 다양한 떡을 만들어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쌀 80kg 짜리 여섯 가마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태안농협 후원으로‘병점 떡 산업전’이 열려 병점 떡 판매와 화성막걸리 품평회, 화성 쌀 등 관련 농산물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장내에는 떡과 ‘병점’이라는 지명을 소재로 한 특별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