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가 고양시에 설치ㆍ운영중인 주민기피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해 근본적 해법을 10월 중 제시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10월 중 기피시설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직접적인 회동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문을 통해 최 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민기피시설로 인한 고양시민들의 고통과 절규가 수십 년 동안 방치되고 방관돼 시민들의 분노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곪아 터지기 직전의 지경까지 도달한 사실에 대하여 놀랍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에 건립하는 서울추모공원에 11기의 화장로 설치를 위해 5000여억원을 투입하여 종합의료시설, 가족공원 등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 수준의 신 개념 복합시설로 조성함에 반하여, 23기의 화장로가 있고 40여 년간 운영돼 온 고양시 소재 서울시립승화원은 주변 주민편익을 위한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에 소재한 3개의 물재생센터는 민원 해소를 위해 사업(중랑ㆍ서남, 시범구역으로 조기추진, 탄천, 복개 후 기 공원화)을 단계별로 추진하면서 고양시에 소재한 난지물재생센터는 2028년 이후 장기계획에 포함하는 등 매우 대조적인 현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