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각 지자체마다 거액의 예산을 들려 시범거리인 ‘미래광장 거리’(일명 문화로)를 준공한 뒤 사후관리를 제데로 하지 않고 있어 본래 취지와 크게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계양구 및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청을 시작으로 봉화로까지 이어지는 ‘미래광장거리’ 800m구간을 걷고싶픈 거리,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명풍거리로 만들기 위해 차도 등을 개선 , 분수대와 인공폭포 등의 수경시설과 야외갤러리 등 50여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 했다.
이와 함께 문화로 양측 미래광장거리는 광통신 기능이 접목된 첨단영상 장치인 ‘커뮤니케이션타워, 환경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한 ’환경시계,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사진을 찍어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보드’ 등이 설치돼 있어 찾는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공유함에 편리 하도록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곳에 밀집돼 있는 업소들은 술집을 비롯한 주로 먹거리와 맛사지, 모텔 등의 소비중심적인 업종으로 이뤄져 말 그대로 ‘무법천지’이다.
게다가 밤에는 일명 삐기 들로 북새통을 이루는가 하면 쓰레기 수거시간과 방법이 정해져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상인의 쓰레기 투기로 인도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보도불럭이 얼룩져 진동하는 쓰레기 냄새로 이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 뿐만 아니라 밤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드시 주차 차량들로 꽉차 있어 되리어 문화로를 만들기 전보다 불법 주차는 심각한 수준에 있어 당초 노상주차금지를 하도록 설계된 문화로의 조성 취지와는 크게 어긋나고 있다.
구는 문화로의 준공에 이어 명문가로 조성을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줄기차게 표명해 온 가운데 높이가 낮은 경계석 차로변에 대형화분을 놓았으나 상인측이 이를 인도 안쪽으로 들여놓아 줄것을 요구 인도에 주차하게 함으로써 구가 불법주.정차(개구리주차)를 묵시적으로 조장한다는 비난마져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상가 측이 물건을 싣고 내릴 때만 정차 하겠다고 해서 화분을 안쪽으로 옮겨 주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계양경찰서도 문화로 거리 주변에 성업중인 퇴페업소(일명 삐끼)호객행위를 상대로 강력 단속해 사법처리와 함께 폐업처리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