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밤사이 내린 비로 시설물 등이 파손 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인천시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로 상가·주택·도로 등의 침수 39건, 화재(낙뢰) 5건, 하천 범람 2건, 옹벽붕괴 2건 등 모두 4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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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7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진 강화군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강화읍 남산리와 신문리 일대 상가와 주택, 정미소 등의 건물 36곳이 물에 잠겼으며 선원면과 내가면 인근 하천이 범람했다.
또 강화읍 도로 3곳이 침수되고 옹벽 2곳이 일부 무너져 내렸다.
내가면 고천리와 신문리, 하도리 인근에 설치됐던 배전반이 불에 타는 등 낙뢰로 인해 모두 5건의 화재 사고가 났다.
이와 관련 시는 저지대와 급경사지, 공사장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시 관계자는 "비가 잦아들면서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며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설 점검에 철져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