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1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해경은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예상경로인 서.남해안의 항만과 방파제 일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어선 결박상태를 점검하고 피해자 우려되는 소형선박에 대해서는 육상으로 옮길것을 당부 했다.
또 해경은 재난대비 제2단계로 구조본부 체계를 가동하고 전 직원의 3분의 1이상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아울러 여객선터미널 내 부두 시설물과 인명구조 장비를 점검하고 여객선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전국 운항관리실간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여객선 안전 예방도 병행하고 있다.
피서객 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해수욕장을 통제하고 고립 위험이 높은 갯바위와 무인도 등에 있는 낚시객과 연안레저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위도 35도 이남해역에서 조업 중인 선박 988척 중 485척은 피항했고 나머지 573척은 가까운 항구로 대피 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 101개 여객항로 가운데 제주와 남부 해상의 18개 항로는 통제된 상태다.
해양경찰청은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간조하고 곤파스의 영향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동반한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민을 비롯한 관련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비상 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