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킨텍스의 핵심 지원시설인 호텔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놓고 지위를 철회를 했으나 3개월만에 다시 지위 회복을 시키는 등 오락가락 행정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킨텍스호텔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위를 철회한 가칭 고양킨텍스호텔㈜에 대한 지위 회복을 컨소시움을 이끌어온 (주)NBD코리아에게 통보해 사업이 재개됐다.
시는 당초 지난 5월10일까지 충실한 내용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곧바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재원조달 방안 등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으나 기간내 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철회를 통보했으며, 지난 2005년이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UAD사의 지위박탈과 소송으로 끌어왔던 사업이 또 다시 무산되면서 (주)NBD코리아 등과의 법정다툼으로 비화돼 향후 수년동안 사업추진이 어려울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로 (주)NBD코리아 등은 시의 지위철회 통보이후 부당성을 제기하며 국내 유수의 로펌에게 자문을 받고 지난 17일 소송을 의뢰키로 결정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가 결국은 소송을 두려워 한 나머지 지위회복을 시켜준 격으로 그때도 가능했던 상황이었다면 당초 신중하게 검토해 시간도 허비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지위철회 결정과정에서 부서내에서도 철회를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측과 소송 등이 예측돼 보완 시간을 좀 더 주고 신중하게 대처하자는 측이 맞선 상태에서 힘에 밀려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결정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업무 능력을 평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주변에서는 “결국 보완시간을 더 주고 판단했더라면 원활한 흐름속에 시간도 단축하고 행정기관으로써 공신력도 잃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