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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에 국민·당원들 낙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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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은 다시 야당될 것”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선방했다. 지난 14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향후 2012년 대선과 총선을 관리할 지도부를 뽑는 의미를 넘어서 파란과 이변의 장이었다. 정 의원은 '영포게이트 파문'을 둘러싸고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의 일전을 벌였으나 전대에서는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친이(이명박)계 핵심으로 그동안 권력사유화 파문, 친이계 권력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자칫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수개월간의 절치부심 끝에 정치전면에 다시 복귀했고, 이어 중도소장파 원조인 남경필 의원과의 단일화로 이번 전대에서 지지표를 모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7.14 전당대회를 마치며

정두언 최고위원의 감회도 남다르다. 그는 전대후 소감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모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들이 있다. ‘정부여당이 위기다. 이번 전대를 통해 한나라당을 쇄신해야 한다. 민심을 얻으려면 민생이 먼저다.’ 등등. 그런데 전대가 끝난 후 국민과 당원들은 한나라당에서 희망을 보기는커녕 낙담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시작부터 터져 나오는 지도부의 불협화음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고, 친이친박의 대립도 여전하다. 쇄신과 민생 등 당원과 국민들의 관심사는 어디 가고, 개헌과 보수대연합 등 권력의 관심사가 먼저 나온다"며 "이렇게 가면 한나라당의 앞날은 뻔하다. 다시 야당이 되는 길 뿐"이라고 위기감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며 "선거에 패배한 후 민심을 얻으려 발버둥을 쳐도 모자라는 판에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장애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질 않나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을 또다시 권력으로 다스리려 하지를 않나, 타당성을 떠나서 아직 도 생명처럼 생각하는 우리 쌀을 동물의 사료로 쓴다고 하지를 않나. 어처구니없고 답답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나라당의 현실을 가감 없이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모든 문제를 국민의 시각에서 보지 않고 위정자의 시각에서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이 물건을 만드는데 소비자인 고객의 입장이 아니라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는 꼴이다. 그 기업이 살아남겠느냐"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상태가 계속되면 당원과 국민들은 정부 여당에 대해서 낙담이 아니라 절망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해법은 명료하다. 정부 여당이 민심을 살피면서 민생 살리기에 역점을 두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튼튼한 사다리를 만들고, 기회를 못 얻어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해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고,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탄탄한 울타리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면 된다"며 "권력은 누리라고 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잡으라고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권력을 누리는 데 혈안이 된 사람들이 득세를 하면 민심이 등을 돌리고 세상이 어지러워진다"면서 "불의가 잠시 힘을 써도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이런 뻔한 이치를 알면서도 우리가 스스로를 바로잡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적어도 우리나라는 늘 그랬다"고 지난날의 과오를 스스로 되짚었다.

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저는 늘 권력이 두렵지 않고 국민이 두렵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외롭게 정의를 외쳐온 것은 용기가 아니라 이런 두려움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대 직후 영국으로 떠났다. 그는 "개인 일도 보면서 영국의 보수당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집권을 하게 되었는지 보고 오겠다"며 "전당대회 때 한나라당의 성공을 염원하며 외치던 당원 여러분들의 함성을 생각하며 다시 옷깃을 여민다"고 스스로 자세를 다잡았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2주년 379호 특집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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