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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삶의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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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해방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그와 관련한 많은 일화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스탠튼은 링컨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 스탠튼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합니다. 사사로운 일은 뒤로하고 그의 능력을 인정하여 등용한 것입니다.

스탠튼은 유능한 사람이긴 했지만 고약한 성미로 인해 대통령인 링컨의 말을 무시할 때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특사가 대통령의 중요한 지시를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스탠튼은 그 자리에서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명령을 전달하러 간 특사는 크게 당황하여 말합니다.

“장관, 하지만 이것은 대통령의 명령이오.”

그러나 스탠튼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링컨이 이따위 명령을 내렸단 말이오?”

“분명히 그렇게 지시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천치 바보요.”

이러한 대화 내용을 보고받은 링컨이 특사에게 “스탠튼이 나를 천치 바보라 했단 말이오?” 하고 묻습니다. 특사는 “예, 그렇습니다. 그것도 여러 번 그렇게 말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스탠튼이 나를 천치 바보라 했다면 아마 나는 천치 바보일거요”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직접 스탠튼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뒷날 링컨이 사망하였을 때 스탠튼은 그의 침상 머리에서 “이제 그는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무리 무례하고 방자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자한 사람 앞에서는 그 마음이 녹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자한 사람은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는 사람이요, 현재 어떤 잘못을 했을지라도 과거에 잘했던 점을 기억하고 격려합니다.

또한 잘못이 있을 때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어찌하든 용서하고 다시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인자한 사람은 항상 선 가운데 살기 때문에 어느 누구와도 걸림이 없고 화평하며 삶 자체가 늘 평안합니다. 그래서 평소 모든 사람에게 인자했던 사람은 설령 오해를 받아 누명을 썼을지라도 오히려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는 결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지켜주고자 합니다.

또 누가 그에게 험담만 해도 “그럴 리 없다”며 변호해 주고 믿어 줄 것입니다. 그러니 인자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평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려 하니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상대의 조그마한 잘못이라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정작 본인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를 변호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이 과거의 잘못까지도 들추어내거나 모함하는 일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인자한 사람이 되어 어떤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항상 선으로 분별하고 선으로 행해야 합니다. 설령 상대가 악으로 대한다 해도 인자하게 행하여 항상 평안하고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 (잠언 11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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