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0℃
  • 구름많음강릉 1.7℃
  • 맑음서울 -0.6℃
  • 구름조금대전 -1.2℃
  • 맑음대구 -2.1℃
  • 구름조금울산 5.0℃
  • 구름많음광주 2.3℃
  • 맑음부산 9.4℃
  • 흐림고창 4.9℃
  • 구름조금제주 7.8℃
  • 맑음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4.3℃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허리 펴고 삽시다

URL복사

튼튼한 허리는 건강의 중요한 조건이다. 척추가 비뚤어지면 근육의 균형이 흐트러져 몸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크건 작건 허리 건강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청소년기를 하루 종일 앉아서 보내고, 성장해서는 사무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허리 펼 날 없는’ 인생을 사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이렇다보니 요통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의 재활의학과 김영진 전문의의 최근 강의를 중심으로 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자세와 운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너무 오래 서 있으면 위험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항상 의식해 몸에 베이게 해야 한다. 서 있을 때는 허리를 쭉 펴고 한쪽 다리를 약간 높은 곳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체중을 수시로 옮겨야 한다. 서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은 싱크대 아래에 벽돌 같은 것을 놓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올린다. 이렇게 하면 골반의 전굴(척추가 앞으로 튀어 나온 것)과 요추의 과도한 전만(허리 부위의 척추가 앞으로 휘어지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 높은 굽 신발도 척추에 스트레스를 준다. 높은 굽 구두는 보행 중 발의 앞쪽으로 체중을 쏠리게 해 골반과 요추의 곡선들을 변형시킨다.

앉는 자세는 허리가 곧거나 뒤로 약간 굽혀진 상태가 좋다. 의자 선택이 중요한데 의자가 너무 높으면 무릎보다 고관절이 더 높아져 요추 전만이 증가된다. 의자 등반이는 딱딱하고 면이 몸무게를 고루 분산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인체공학적 의자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일단 의자 끝으로 나와 앉았다가 일어난다.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펴주도록 한다.

운전할 때는 의자를 앞으로 당겨서 무릎이 굽혀지게 한다. 등받이에 충분히 등이 붙게 만든다. 머리받이와 안전벨트를 사용하고 장거리 운전 시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도 허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일단 다리 간격을 넓혀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허리를 굽히는 대신 무릎을 구부려 일어난다. 물건을 이동시에는 몸에 가능한 붙여 이동한다.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회전 동작은 피한다. 물건을 당기는 것보다 미는 것이 낫다.
잠잘 때는 바로 누워 잘 경우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친다. 옆으로 누울 경우 무릎 사이에 베게를 끼운다. 침대는 스프링이 너무 약한 것은 피한다. 너무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것도 좋지 않다.

운동이 최고다
‘의사가 치료해야 하는 것은 요통이 아니라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요통은 꾸준한 생활 습관과 운동 등 환자의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했다고 해도 금방 재발하는 것이 요통이다. 전문의들은 수술과 시술은 치료의 시작일 뿐이며, 운동을 통해 나머지 50%의 치료를 해 주어야 치료가 완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척추의 안정은 유연함과 튼튼함의 두 가지 관점의 균형적 발전을 일컫는다. 척추의 유연함을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필요하고, 튼튼함을 위해서는 근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척추를 위한 운동요법에서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은 따라서 항상 병행돼야 하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은 척추의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 여러 가지 작용으로 급성 요통의 조기 회복과 만성화를 방지한다. 동시에 만성요통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다. 김 박사는 이것을 자연산 부목에 비유했다. 기우뚱해진 나무라도 사방으로 튼튼한 부목을 부착하면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 것과 같이 운동을 통해 근육이나 인대가 튼튼해지면 아픈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80% 이상이다.

걷기와 낮은 산 등산, 수영 등 좋아
운동의 기본 요령은 부드럽게, 서서히, 반복,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일상적 운동 중에서 허리에 좋은 것은 걷기와 낮은 산 등산, 수영(특히 자유형, 배영), 자전거, 가벼운 에어로빅, 요가 등 저강도의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이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 피해야 할 운동은 격투기, 달리기, 골프, 볼링, 배드민턴(특히 협착증환자에서 뒤로 젖히는 동작은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격렬한 에어로빅이다.
척추를 위한 운동요법에서는 척추가 과도하게 굴곡 되거나 움직이는 자세는 피한다. 배에 힘을 주고 무릎은 약간 굴곡 된 자세를 유지한다. 순발력이 필요한 동작이나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는 동작은 피한다. 운동 중 증상이 나타나면 중단하고, 운동 후에 증상이 악화되면 운동 강도를 줄여나가는 형태로 강도를 조절한다.

초보자는 심박수가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60% 정도, 숙련자는 80% 정도의 강도가 적절하다. 약하게 시작해 서서히 늘렸다가 서서히 줄이면서 끝내는 방식이 좋다. 일주일에 3회 이상, 20분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전 10분 정도의 워밍업은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운동시 인대 손상을 방지하는데 특히 고령자에게는 중요하다. 운동 중에 갑자기 멈추는 것은 해로우며, 운동 후에도 바로 쉬지 말고 500m 정도는 천천히 걷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이럴 때 허리디스크 의심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디스크)이 급성적 혹은 만성적인 외상으로 인해 붓거나 파열을 일으켜 주위의 신경조직을 압박해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압박 부위에 따라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의 통증과 마비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서는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이 되기도 한다.
다음은 허리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 가벼운 허리 디스크는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가 진단을 과신하는 것은 좋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눕히는 것이 매우 힘들다.

■ 허리의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 발쪽으로 전기가 오는 듯한 혹은 바늘로 찔리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한다.

■ 의자에 한 시간 이상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거나 잘 펴지지 않으면 퇴행성 척추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 허리 주변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다 삐끗한 후에 허리의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 발로의 통증과 불편함이 있다.

■ 똑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90도로 들어올린다. 다리가 90도까지 올라가지 않거나 허벅지가 당기고 아프면 디스크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다리를 번갈아가며 실시해 본다.

■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다.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기 힘들면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

■ 똑바로 누워서 양쪽 엄지발가락을 머리방향으로 힘을 주게 한 후 아래로 눌러 본다.

■ 발레를 하듯 엄지발가락으로 서서 걸었을 때 잘 못 걷게 되면 요추의 이상을 의심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