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11.7℃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2.9℃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10.1℃
  • 맑음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7℃
  • 구름많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건조한 겨울철 불청객 ‘후두염’

URL복사

세균 감염, 성대 혹사, 위산 역류 등 원인 다양…방치 시 합병증 위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쉰 목소리나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나며 목에 이물감과 통증, 부종 등이 생기면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겨울에 발생이 흔하고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주변 기관의 염증 동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후두염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감염에 의한 감염성 후두염, 지속적인 성대 사용 및 담배 등의 자극에 의해 발생한 만성 후두염, 위산역류에 의한 역류성 후두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열연골주름 및 주변부 부종으로 인해 목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으며 후두 덮개에 해당하는 후두개에 염증이 생길 경우 후두개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게 되므로 환자는 마치 뜨거운 감자를 먹을 때 내는 목소리와 같다고 하여 이름 붙은, 일명 ‘hot potato voice 또는 muffled voice’라 칭하는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변하면서 삼키기 힘든 증상과 함께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응급 상황으로 급히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이 중에서 감염성 후두염은 상기도 호흡기 질환으로 통칭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후두 자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염, 편도염 등과 같은 주위 주변 조직의 염증이 후두로 파급되어 후두염이 발생한다.

 

역류성식도염이 후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위산 역류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호흡기를 자극해 후두염을 비롯해 만성 기침,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식도 협착, 궤양, 식도선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 탄산음료,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술 등을 자주 다량 섭취하거나 늦은 시간 섭취하고 소화가 되기 전에 취침하는 경우, 또는 식사 직후 누우면 역류성식도염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후두염을 포함한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의 코 점막일부를 채취해 지속적으로 전자파에 노출시켰더니 코점막의 섬모진동횟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72시간이 지나자 정상 횟수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사람의 코 등 기도에 있는 섬모는 항상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 속 이물질을 걸러 폐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섬모의 운동횟수가 적으면 코 등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호흡기에 염증반응이 생겨 후두염을 비롯해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자파가 어떤 원리로 섬모의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려고 전자파에 노출된 코 점막에 대한 세포 독성 실험을 해 코 점막이 전자파에 노출되면 단백질인산화효소(PKC)가 증가, 섬모의 운동 횟수를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영유아 급성폐쇄성후두염 응급실 찾아야

 

대기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또한 후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정도에 불과하며 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기관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 미세먼지가 쌓여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하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시켜 세균성 질환을 일으킨다. 후두염을 비롯해 비염, 중이염, 천식이나 각종 폐 질환 위험은 물론, 암 발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외 공기 질 관리에 힘쓰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제대로 거를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KF80‘을 사용해 완전히 밀착 착용하는게 좋다.

 

신 교수는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음성 휴식이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며, 인후통이나 기침이 심할 경우는 소염 진통제 및 진해거담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염증이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기타 증상에 따라 약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성대의 염증으로 쉰 목소리가 심할 경우 혹은 후두개 부종이 심하여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하여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신향애 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두염은 단독 으로 오기 보다는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가래, 연하통 등이 함께 생기는 일이 흔하며 이를 적절히 치료치 않아 기침을 오랫동안 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성사용을 할 경우 성대 결절이나 성대 부종, 후두 육아종 등이 생기거나 후두점막의 만성 발적이 유지되어 급성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방치 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영유아들은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급성후두염이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루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아이가 자다가 미열, 콧물 등과 함께 호흡을 힘겨워하며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소리를 내면 급성폐쇄성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대처가 늦을 경우 후두 점막의 부종으로 기도가 막혀 호흡부전을 일으켜 심한 경우 질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가 의심증상을 보이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후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기도 감염의 차단이 필요하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며 외부활동을 하거나,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여 원인균이 공기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을 경우 종종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손을 통한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 개인 위생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후두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줄여야 한다.

 

목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과도한 음성 사용을 피하고 말을 많이 한 후에는 물을 마시면서 목소리를 쉬어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해서 실내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단단해지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 간 국민들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함께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아프리카 정상이시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각별히 의미가 깊다"며 "한국과 가나는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오래된 친구"라고 했다. 이어 "식민 지배, 그리고 독재라는 굴곡진 역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모범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은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사의를 표했다. 또 "서아프리카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양국 가나는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이기도 하다"라며 "1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4년간 신문 제작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사와 신문 제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이철호 씨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사 제작국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이철호 저자의 신간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좋은땅출판사)는 서툴렀던 짝사랑의 기억을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은 가난했던 시골 소년 이철호가 어떻게 한 시대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사랑이라는 결핍을 어떻게 인생의 거름으로 삼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 이철호가 ‘영어 웅변반’에서 만난 한 소녀를 향해 품었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첫눈처럼 설레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은 소년의 가슴에 남아 인생을 성찰하게 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저자는 그 시절의 상처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아오며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특별한 성공 신화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일궈낸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낮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