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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돈 칼럼

【윤형돈 칼럼】 윤형돈의 경영과 인간관계㉑ - 인맥왕 박희영 셀피아의원 이사장의 비결은 계산하지 않는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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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의 왕‘의 꿈은 인간관계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어 갈등사회를 화합사회로 만드는 것

 

’인맥의 왕‘이라 불리는 박희영 셀피아의원 이사장이 의학전공이 아니면서도 줄기세포 전문 병원인 셀피아 의원의 이사장(대표)이 된 것은 그가 살아온 인간존중철학을 펴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의 꿈은 인간관계 전문대학원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은 모두 다 알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데가 없다.

 

그가 ‘인맥의 왕‘이라 불리게 된 것은 KBS 아침마당의 출연이 계기였다. 박 이사장의 핸드폰 등록 인맥이 3만 명이 넘는 걸 본 담당 아나운서가 ’인맥의 왕’이라고 부르면서인데 그러나 인맥의 왕이 된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뇌의 크기와 용량으로 예측한 인간관계의 규모를 150명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던바의 수‘라 부른다. 자연 부락의 인구를 조사하면 평균 150명 정도가 나오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친교를 나누는 숫자도 대략 150~250명 사이다. 모바일 시대에도 인간관계는 확장되지 못하고 사회적 뇌의 용량에 지배받지만, 현실적으로 150명과 교류하기도 쉽지 않다.

 

진정한 인맥의 수는 실제 교류하는 사람이 기준

 

박 이사장이 연간 교류하는 사람은 1,000명 이상이라고 한다. 휴일을 포함해도 하루에 3명은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만나는 사람을 고려하면 5~10명은 족히 될 것이다.

 

박 이사장에게는 부탁하러 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유명한 CEO 과정을 16개나 이수했고 대부분 총무나 회장직을 맡았으므로 그를 아는 사람이 오죽 많을까! 게다가 역임하거나 맡고 있는 단체장도 무수히 많아 잘 알려진 단체만 해도 사색의 향기 이사장, 전경련 총동문회장, 카네기클럽 총동문회장, 한국생산성본부 총동문회장 등. 게다가 순천시, 서울시 홍보대사도 맡았으며 최근까지 명량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1,800명에게 18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회봉사의 선봉에 서고 있다.

 

인맥의 왕이 되는 소개의 원칙

 

부탁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부탁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유독 박 이사장에게 찾아오는 이유는 따뜻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게 고민을 토로하면 박 이사장은 한 번도 이를 거절한 적이 없다. 오죽했으면 자기를 찾아왔겠나! 그래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부탁 내용이 성사될 어려움이 눈에 보이더라도 일단 시도한다. 소개 요청을 받는 상대방으로부터 원망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편함은 감수한다.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박 이사장은 모든 사람이 배워야 할 소개의 원칙(3F)을 가지고 있다.

 

- Follow-up & You First : 지금 나의 일보다 상대방이 부탁한 일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

- Feedback, Fast, fact : 소개를 연결해도 바로 의사결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수용이 안 될 수가 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Fast(최대한 빨리) Fact(정확한 진행 과정)를 Feedback 하여 상대방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다른 대안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신경 쓰는 척 늦은 대답은 다른 기회마저 없애버리는 악수가 될 수 있다.

- Free : 그리고 모든 부탁과 결과에 대해서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연결되어서 좋은 일이 생기면 그걸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그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7년 ’배보법인‘을 설립해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관세청 근무 시 관세 공무원 연수 과정에서 1등을 두 번, 2등을 한 번 하여 원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있는 성실한 직원이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데리고 싶은 부하, 가장 모시고 싶은 상사였다. 생각이 다른 업무요청이 들어와도 일단 먼저 처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견되면 진행 중에 협의하고 조정하여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좋은 결과도 나왔다. 그러니 모든 직원이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라고 감사할 수밖에 없다.

 

민원이 생기면 퇴근 시간이 지나도 처리를 해주고 불만을 토로하면 끝까지 귀를 기울여 말을 들어주었다. 민원인으로서는 자기의 의견을 가로막지 않고 들어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그런 대화의 과정에서 해결책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퇴직하자마자 합동관세사 사무소가 그를 우선으로 초빙하였다. 업무적인 신뢰가 인간적으로 연결이 된 것이다.

 

관세사로 일한 지 10년이 지나 퇴직한 직장 후배들과 한정된 통관 물량으로 제로섬 경쟁 관계가 되자 업을 그만두었다. 후배들이 기반을 잡을 수 있게 물러났다.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도와주는 자세는 CEO 과정을 하면서 알게 된 동문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자연스럽게 인맥의 왕이라 불리고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아직 현직에서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관계의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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