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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아산병원, 쿠웨이트에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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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서 연수받은 쿠웨이트 의료진, 현지 학회 창설해 K의술 전수 요청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 쿠웨이트 최초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 선보여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의 초청을 받아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하고 돌아왔다. 쿠웨이트에서 시행된 첫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이었다.

 

성태연 교수의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에서 연수받은 쿠웨이트 의료진이 현지로 돌아가 내분비외과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료 수준 발전을 위해 쿠웨이트 최초로 창설한 내분비외과학회에서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의 해외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이 현지 의료 발전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12월 2일(화)부터 3일간 쿠웨이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 갑상선 절제술 및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갑상선 재발 환자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시행된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에는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해 고난도 술기를 전수받았다.

 

로봇 수술은 손목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특히 로봇 갑상선 겨드랑이 접근법 수술의 경우, 겨드랑이에 4~5cm의 구멍 1개만 절개하면 돼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국내에서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다만 쿠웨이트에서는 로봇 수술 기기가 도입된 병원이 많지 않고, 특히 내분비외과 분야의 치료 기법은 발전이 더욱 더딘 상황이었다.

 

성태연 교수의 이번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쿠웨이트 알 아미리병원(Al-Amiri Hospital)의 샤이마 다쉬티(Shaima Dashti) 교수로부터 비롯됐다. 샤이마 교수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임상강사 과정을 이수한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수받은 노하우를 쿠웨이트 현지에 적극 알리며 내분비외과 분야 발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쿠웨이트 최초의 내분비외과학회인 ‘쿠웨이트 내분비외과학회(Kuwait Society of Endocrine Surgery, KSES)’가 창립됐고, 12월 5일(금)부터 6일(토)까지 개최된 제1회 심포지엄에서 성태연 교수가 고난도 수술법 전수를 비롯해 로봇 수술 시스템 및 수술 후 환자 관리 등 최신 의술을 주제로 쿠웨이트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성 교수는 성공적인 술기 전수와 학회 발표를 인정받아 쿠웨이트 보건복지부 장관 및 쿠웨이트 내분비외과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성태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교수는 “우리 병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단순히 우리 의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외국 의료진을 교육하고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의료 시스템과 문화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분비질환을 앓는 쿠웨이트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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