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상북도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와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2월 2일,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지개발 현장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목재 자원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개발 현장 내 임목을 폐기처리하는 대신 자원으로 활용하는 ‘산지(공공)개발지 임목자원화’ 제도를 개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공사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목 정보를 공유하고 자원화가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흥원은 임목 고부가가치 매각체계 구축과 가치평가, 현장 자원화 가이드를 제공한다. 양 기관은 사업 성과를 공동 지표로 관리하고, 지역 단위의 순환경제 모델을 발굴하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림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총 임목축적은 약 2억 2,824만㎥에 달한다. 이 중 10%만 개발되더라도, 약 1,055만 톤의 원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자원화할 경우 경제적 가치(매각수익·폐기처리비용 절감)는 약 1.3조원으로 분석된다. 탄소저감 효과도 상당해, 승용차 약 804만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준에 해당한다.
양 기관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면적 118ha)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47톤의 원목을 우선 자원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협약 추진 결과와 적용 사례를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임목을 국산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등의 자원 순환 모델이 ESG경영의 핵심”이라며 “향후 공사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임목자원화를 적극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