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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도산 안창호 전서’ 5권 세트 출간... 미공개 연설, 임정 활동일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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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도산 안창호(1878~1938)가 1913년 창립해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철성)은 도산의 생애·사상·업적을 직접 자료로 총망라한 5권짜리 자료집 ‘대한민국 국부 도산 안창호 전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서는 도산의 말과 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 활동을 기록한 ‘임정일지’, 가족과 동지들에게 보낸 편지, 연보와 사진을 한 세트로 묶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현대판 집대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흥사단은 발간사에서 도산 관련 직접 자료들을 모두 모아 5책에 담고, 그 결과 일반 시민을 위한 도산 자료의 현대판 집대성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도산을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해 온 큰 스승’으로 표현했다. 또한 도산이 일찍이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공화국 건설을 선도했고, 신민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 등 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신적·법률적 토대를 키워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서의 강점은 ‘발굴’과 ‘가독성’이다. 1·2권 ‘도산 안창호의 말씀(상·하)’에는 연설·담화·구술 등 도산의 사상이 담긴 말과 글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으며, 전서발간특별위원회의 위원(위원장 박만규, 위원 박철성, 박화만, 정철식)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까지 모두 수집해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어려운 고어·한자를 쉬운 말로 손질해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난해한 자료는 문단 단위로 현대어 번역을 병기하는 등 편집 원칙을 분명히 했다.

3권 ‘도산 안창호의 임정일지’는 상하이 임시정부를 지키기 위해 도산이 9개월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분투 기록을 일지 형태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실은 자료로, 그동안 연구자들도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현장 기록’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원문을 충실히 살리되 현대어로 옮기고, 필요한 최소 보충만 더해 독자가 당시 선열들의 고뇌와 임정 수호의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4권 ‘도산 안창호의 편지’는 동지에게 보낸 서한 20건과 가족·친지에게 보낸 편지 138건을 한데 모았으며, 특히 가족·친지 서신을 새로 수집 정리해 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편지들은 ‘국가’와 ‘가정’ 사이에서 도산이 감당했던 책임, 동지들을 향한 조직·윤리의 요청, 개인적 고뇌와 다짐을 동시에 보여줘 역사 연구는 물론 인성·민주시민교육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흥사단은 이번 전서가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과 전국 초·중·고·대학교 도서관, 기업·공공기관의 필독 자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에게는 ‘위인전’ 바깥에 있던 도산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책임·협동·공공성의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되고, 대학원·연구자에게는 원문·번역·주석 체계로 정리된 자료집이 독립운동사·흥사단사·임시정부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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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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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