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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빛으로 수놓은 도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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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숲길을 걷다 보면 빛과 음악, 복사꽃잎이 흩날리는 12가지의 날씨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부천 루미나래’가 조성됐다. 루미나래는 자연과 빛,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복사꽃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다

 

루미나래의 야간 경관 프로그램 ‘도화몽(桃花夢)’은 ‘복사꽃의 꿈’을 뜻한다. 시민 공모로 이름 지어진 이 프로그램은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마치 꿈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숲길을 따라 빛과 음악 속을 걷다 보면, 관람객은 복사꽃잎이 기억하는 날씨 속으로 들어온 듯한 특별한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부천의 상징인 복사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빛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도화몽’은 전체 관람로 약 1.5㎞, 총 12개의 테마 구간으로 이뤄진다. 관람객은 90분 동안 숲길을 걸으며 기상낙원,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도화씨, 천둥, 바람, 오로라, 은하수, 눈, 날씨터, 유성우 등 12가지의 날씨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첫 구간 ‘기상낙원’은 절리폭포 동선을 활용한 프리쇼 구간으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태초의 복사나무와 복사골이 기억하는 날씨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을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이어, ‘무지개·밤이슬’ 구간에서는 무지개와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비’ 구간에서는 레이저 조명으로 만들어진 빛줄기가 비처럼 내리며, 시원한 빗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달밤’ 구간에서는 연못 위 커다란 달이 낭만을 더하고, ‘도화씨’ 구간에서는 반투명한 유리 조명의 복사꽃 씨앗이 다채로운 빛을 담아낸다.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 레이저, 홀로그램 등으로 빛과 바람을 구현해 실제 자연현상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반짝이는 ‘은하수’ 길을 지나면 사계절 내내 눈이 내리는 ‘눈’ 구간과,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날씨와 교감할 수 있는 ‘날씨터’ 구간이 이어진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에서는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유성이 데크길 위로 쏟아지며 관람을 마무리 짓는다.

 

 

오색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오로라

 

루미나래는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7시~11시까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후 7시 30분~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하고 그다음 날이 휴무일이 된다.

 

입장은 30분 간격으로 5회 또는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 관람 인원은 최대 120명이다. 이 중 80명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가능하며, 그 외 인원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 관람할 수 있다.

 

루미나래는 향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운영해 몰입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용 인터랙션 아이템(키링)도 판매할 예정으로 관람객이 4개의 체험 구간 센서에 키링을 가까이 대면 색다른 연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운영이 시작되면 관람객은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달밤’ 구간에서는 달빛에 비친 자신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천둥’ 구간에서는 더욱 강화된 빛과 음향 속에서 역동적인 날씨를 느낄 수 있다.

 

또, ‘오로라’ 구간에서는 오색의 빛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터’ 구간에서는 발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무지개·비·번개·눈 등으로 다채롭게 바뀌는 연출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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