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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김교각’, 경주서 성료…천 년을 잇는 자비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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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석굴암 등재 30주년 기념 공연…한‧중 불교문화 교류 학술대회도 열려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기념하고, 불국사‧석굴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뮤지컬 ‘김교각’이 지난 14일과 15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신라 왕자로 태어나 중국 구화산에서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김교각 스님의 생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천 년의 시간을 넘어 현대 청년 ‘정연우’로 환생한 김교각 스님의 서사를 통해 자비‧용서‧평화적 가치를 담아냈다.

 

대본‧연출을 맡은 송창진 감독은 프로젝션 맵핑 등 입체 영상기술과 한‧중 배우의 동시 참여,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음악‧안무 연출을 통해 ‘진정한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

 

「삼국사기」 등 문헌에는 김교각 스님이 신라 왕자로 태어나 수행을 위해 당나라로 건너가 구화산에서 오랫동안 불법을 베풀고, 입적 후 지장보살로 추앙받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특히 신라 차(茶)를 중국에 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관련 기록은 중국 「구화산 화성사기」 등 문헌에 남아 있다.

 

한편, 지난 15일 경주에서는 ‘중국 쯔저우시-경주시 자매결연 기념 신라 왕자 김교각 한‧중 신라 차(茶) 국제교류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금지차의 전래 과정, 신라시대의 해상 교통로, 삽살개와 곡물 교역 등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임동주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늘의 논의가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지식의 항로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남기며 중생과 함께한 김교각 스님의 정신을 조명한 이번 창작뮤지컬과 학술대회는, 김교각 스님의 사상과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다각도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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