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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미국 시민권 포기·해군 장교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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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25)씨가 오는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이재용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하면서, 이 회장의 두 자녀 행보가 다시 한번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남 지호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캐나다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했다. 최근 교환학생으로 미국 대학으로 옮겨 학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씨는 이번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 의사를 밝히며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제식 ▲전투기술 ▲기본소양 등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하면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지호씨의 해군 장교 입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2000년 미국에서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이기 때문이다.

부친 이 회장과 모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장교에 비해 복무 기간이 훨씬 짧은 일반병으로 입대해 복수 국적이라는 특권을 유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호씨는 이런 선택 대신 무려 39개월간의 해군 장교 복무를 택했다.

일반 국민들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지호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마다한 채 군 복무를 원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귀감이 될 만하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장녀 원주씨(21)의 최근 근황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씨는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미국 코네티컷주 초트 로즈메리홀 졸업한 후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수학한 뒤 현재는 시카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데이터 과학을 전공 중으로, 한때 비영리단체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주씨는 인턴 지원 동기와 관련 "항상 내가 속해 있거나, 살고 있는 사회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2세들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높은 데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가 어떤 방식으로든 두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주식 시세 조정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2020년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도중 회사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이 회장은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공방 속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 받았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합계 시가총액이 530조원에 달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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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