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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무는 ‘토탈 카운터포인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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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작곡가 오예승과 미디어아티스트 한요한이 함께 준비한 음악전시 ‘토탈 카운터포인트(Total Counterpoint)’가 오는 9월 18일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팬토닉이 주최·주관하는 ‘토탈 카운터포인트’는 서도소리부터 일렉트릭베이스까지 서로 다른 4개의 선율이 마지막에 하나의 곡으로 합쳐지는 ‘대위법(Counterpoint)’적 여정을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경험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의 대위법 원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대위법은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작곡 기법으로, 하나의 주선율을 다른 성부들이 받쳐주는 일반적인 호모포니 음악과 달리 모든 선율이 각자의 주인공이 돼 함께 어우러진다.

이러한 대위법의 원리처럼 이번 음악전시 ‘토탈 카운터포인트’는 여러 개의 곡이 최종적으로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음악작품을 완성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도소리로 시작해 비올라, 일렉베이스, 피아노 연주가 각각 다른 주제로 각자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마지막에 하나의 거대한 하모니로 완성된다.

전시는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1구역에서는 이나라의 서도소리로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에 전해진 황금보검의 여정을 그리고, 2구역에서는 이신규의 비올라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세대 간 대화를 펼친다. 3구역의 김강빈 일렉베이스는 다문화 사회의 화합과 갈등을 당구대 비유로 표현하며, 4구역에서는 정숙인의 피아노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마지막 5구역에서는 앞서 만난 개별 작품들의 선율이 하나로 모여 ‘우리의 기도’라는 제목의 대곡으로 완성된다. 각각의 완성된 작품들이 충돌 없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음악적 결과물을 창조하는 순간이다. 미디어아티스트 한요한이 각 구역에 서로 다르게 제시하는 비주얼 이미지도 마지막에 합쳐져 새로운 예술적 결과물을 창조한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다. 오예승 작곡가는 “그동안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전시와 공연의 경계까지 넘어보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시각적 감각을 더해 듣는 것과 보는 것이 결합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탈 카운터포인트’는 9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1시간 간격으로 매일 8회차에 걸쳐 가이드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다. 티켓은 라이브 공연 3만원, 전시 관람 1만원이며, NOL티켓(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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