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5.6℃
  • 맑음대전 5.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4.6℃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5.7℃
  • 맑음고창 1.5℃
  • 맑음제주 8.2℃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기고

【특별기고】 안산시, 연료전지 발전으로 여는 깨끗한 미래 도시

URL복사

안산시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대표적 수도권 도시로, 에너지 수요가 높고 동시에 대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최근 안산시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비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료전지 발전이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형 도시 구조를 가진 안산시에서 연료전지 발전은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핵심 해법이 된다.

 

첫째, 연료전지는 안산시의 대기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다량 배출하지만, 연료전지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사실상 배출하지 않는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인접한 안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연료전지 보급 확대는 시민 건강 보호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다.

 

둘째,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연료전지는 안산시의 산업구조와 잘 맞는다. 전력 효율은 40~60% 수준이고 열병합발전 방식을 적용하면 총 효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진다. 산업단지, 공동주택, 상업시설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분산형 전원으로서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여,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셋째, 연료전지는 도시 인프라의 회복력을 높인다. 안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공공 인프라가 혼재된 도시이므로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이 중요하다. 연료전지는 병원, 지하철,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의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정전이나 재난 발생 시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소음과 진동이 적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도시 친화적이다.

 

넷째, 연료전지는 안산시를 미래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동력이 된다. 수소 공급망 구축, 연료전지 설비 제조, 유지보수, 연구개발 등 관련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이미 안산시는 한국의 대표적 산업도시로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연료전지 발전을 매개로 한 신산업 육성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도시 성장 전략과 직결된다.

 

다섯째, 안산시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비전과 연료전지는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연료전지는 탄소중립 도시,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도시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깨끗한 공기, 안정적인 전기 공급으로 이어진다.

 

물론 초기 설치비와 수소 공급망 안정화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러나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과 지자체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보조금 제도, 전력구매제도(PPA) 개선, 수소 생산·저장·운송 체계 구축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안산시는 전국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

 

신안산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5년 7월 1일부로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친환경에너지(수소 및 연료전지)분야의 인재양성을 안산공업고등학교 등 3개 고교와 협력하여 매년 20명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국 연료전지 발전은 안산시를 단순히 에너지 친환경화 수준을 넘어서 미래지향적 수소도시로 변모시키는 핵심 열쇠다. 깨끗한 대기, 안정적인 에너지, 지속가능한 산업, 그리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까지. 연료전지는 안산시가 그리는 깨끗한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지금이야말로 안산시가 연료전지 발전을 중심에 두고 수소도시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김영일 신안산대학교 특임교수

 


 

 

김영일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행정사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 기술사관학교장(특임교수, 기계공학박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