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4년 동안 수시 내신합격선이 자연계 학과가 인문계 학과보다 모두 높게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 수시전형에서 이과생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 등급이 문과생보다 비교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39개 대학 수시전형 합격자 중 인문계열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 점수는 2.58등급, 자연계열은 2.08등급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합격선 격차는 0.5등급인데 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4년간 최대치다.
범위를 넓혀 경인권 45개 대학을 보면 인문계열 합격선은 3.67등급, 자연계열은 3.29등급이었으며 지방권 117개 대학에서는 인문계열 4.53등급, 자연계열 4.30등급으로 모두 자연계열의 합격선이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역시 인문계열은 합격 점수가 3.05등급이었지만 자연계열은 2.71등급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은 인문계열 4.14등급, 자연계열 3.72등급, 지방권은 인문계열 4.81등급, 자연계열 4.47등급이다.
이미 정시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이 인문계열 '확률과 통계'보다 이점이 커 자연계열 학생들이 더 유리한 구조인데, 수시에서도 자연계열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지난해부터 무전공 선발 전형이 확대된 상황에서 2026학년도에는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학교 내신 고득점자가 이과 학생들이 많아 무전공 선발 전형 합격선이 상당수는 이과 학생들이 차지할 것"이라며 "문과 학생들은 학교 내신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지속화 되고 있는 점을 인식해 신중하게 대학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