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내년도 국제중 경쟁률 18대 1 '16년만 역대 최고'

URL복사

국제중 4곳 480명 선발에 8597명 지원…추첨 선발
특목·자사고, 진학 수요와 해외유학 대체 수요까지 몰렸다는 분석
대원국제중 23.77대1로 2009년 개교이래 최고 경쟁률
대원, 청심 국제중 등 전국 4개 국제중학교 경쟁률 17.91대1, 8,597명 지원
2021학년도 11.8대 1에서 매년 상승…"고입에 유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끝낸 전국 국제중학교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대원, 영훈, 청심, 부산국제중학교 등  4개 학교 모두 2009학년도 개교한 이래 16년만에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입 개편으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진학 수요가 늘었고 해외유학 대체 수요까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원서 접수를 마친 국제중 5곳 중 결과를 공개한 4곳(대원·영훈·청심·부산)에는 총 선발규모 480명에 8597명(17.9대 1)이 지원했다.

 

서울 대원국제중(160명 선발)은 3803명이 지원해 지난 2009년 개교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 23.8대 1을 보였다. 이어 부산국제중(60명) 22대 1, 경기 청심국제중(100명) 18.4대 1, 서울 영훈국제중(160명) 10.2대 1이었다.

 

경남 진주시 선인국제중은 입시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

 

결과를 밝힌 국제중 4곳은 전년도에 7461명이 지원해 경쟁률 15.54대 1을 보인 바 있다. 지원자 수는 15.2%(1136명) 늘어났고 경쟁률도 2.4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국제중 4곳 경쟁률은 매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 10.8대 1을 보였고, 이듬해부터 11.8대 1→14.0대 1→15.5대 1→17.9대 1까지 계속 상승해 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009년 4개 학교가 모두 개교한 이래 16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중에 입학하면 특목고나 자사고에 보다 유리하게 갈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A·B·C·D·E)로 성취율 90% 이상이면 A가 주어진다. 대입과 달리 고입 경쟁에서는 국제중을 가든 일반중을 가든 경쟁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

 

국제중은 역사, 국어 등 일부 교과를 제외하고 전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 이런 탓인지 국제중에는 선행학습이나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A 인플레'도 극심하다. 전교생 5명 중 3~4명이 주요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종로학원이 올해 국제중 5곳이 학교알리미에 공시한 자료를 분석해 보니 3학년 1학기에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영어 76.6% ▲국어 74.0% ▲수학 63.3% 등이었다.

 

전국 중학교 평균은 ▲영어 31.3% ▲국어 28.9% ▲수학 27.1% 수준인데 두 배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제 여건 등으로 외국 유학을 선택하기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조기 외국 유학 대신 국제중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국제중은) 교육과정 운영상 일반중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우수한 수준의 학생이 진학할 수 밖에 없다"며 "일반중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특목·자사고 면접에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탓인지 국제중 졸업생 절반 이상이 특목·자사고에 간다.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외국어고·국제고 37.2% ▲자사고 24.7% ▲과학고 3.4% 등 65.2%에 달했다.

 

앞으로 특목·자사고가 대입에서 더 유리해지겠다는 관측도 국제중의 인기를 더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내신 등급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어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대입 내신 부담이 줄어든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적용된다. 수능도 개편되지만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한다.

 

임 대표는 "중학교 단계에서 우수 학교로 진학하려는 수요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제중 입시는 원서를 받아 추첨으로 뽑는다. 청심국제중만 면접을 한 번 더 치르는데, 지난 9일 전형이 끝났다.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오는 21일 전산추첨으로 신입생을 가린다. 부산국제중·선인국제중은 추첨이 끝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