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국제

美캘리포니아주 가장 큰 3대 산불 극적 더 확산...주택들 등 초토화

URL복사

브리지, 에어포트, 데이비스산불 확산..벌써 지난 1년의 3배 면적 태워
바이든 대통령..서부지역 산불 주의.. 주민에게 대피령 따르라 권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3대 산불이 폭발적 확산으로 산악지대 주택들,목장 등이 전소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의  산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중 가장 큰 3대 산불이 11일(현지시간)에도 극적으로 더 확산되면서 수많은 주택들과 차량, 산간지역 목장들을 초토화시켜 부상자가 10여명 발생했다고 소방 당국이 이 날 발표했다.

 

 '브리지 파이어'로 명명된 라이트 우드 지역의 빽빽한 숲지대 산불은 주택가 뒷편의 숲이 불타면서 지역 당국이 주민들에게 불길을 피해 미리 대피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곳이 교사 에린 애리아스는 갑자기 대피 명령을 받고 여권과 애완견 만을 챙긴 채 산으로 달아났지만 불길이 점점 거세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녀와 남편은 11일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 집 지붕에 물을 흠씬 적셔놓고 대비했었다.  고양이는 그 새 사라지고 없었다고 했다.
 
주변의 집들은 모두 타버린 잿더미가 되어있었다.  부부는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다. 우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산불은 그 동안 계속해서  38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이 지역에서 11일 마침내 시작되었다.  이 곳 뿐 아니라 아이다호, 오리건, 네바다 주에서도 같은 이유로  산불이 더욱 늘어났고 리노교외에서는 불길을 피해서 약 2만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는 시기적으로는 이제 산불 계절의 초기에 진입했을 뿐인데도 벌써 2023년 1년간 산불 면적의 거의 3배가 잿더미가 되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부지역 산불을 계속 관찰하면서 주민들이 주 정부나 지역 행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각지의 소방대는 동시 다발로 번지는 맹렬한 산불과 싸우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의 에어포트(공항) 산불 지역에서는 이웃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불이 번져나가면서 거의 91평방킬로미터가 초토화되었다.  8명의 소방대원이 쓰러졌지만 대개는 폭염과 탈진으로 후송되었다.  연기흡입, 화상을 입은 주민들도 발생했다.

 

샌 버나디노 국유림공원 일대의 라인 산불은 140 평방 킬로미터를 태웠고 소방관 3명이 불길로 다쳤다.  이곳은 방화로 불이 일어났고 용의자는 10일 체포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시외의 브리지 파이어는 하루에 10배로 확산되면서 194 평방킬로미터를 태우고 라이트우드 지역의 수많은 주택들이 부분적으로 탔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진화율은 11일까지도 0%이다.

 

LA 카운티 소방대장 앤서니 마론은 브리지 파이어로 불탄 주택이 33채,  산장이 6채 넘는다고 말했다.  이곳 불길은 현재 2500채의 주택을 위협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산불이 시작되어 소방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타주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그는 말했다. 
 
라이트우드는 인기있는 스키장 지역으로 리조트 건물들은 아직 무사하지만 불길이 아직도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안심할수는 없다고 이지역의 재니스 퀵 상공회의소장이 말했다.
 
미 산림청은 스키 리조트들이 산불에 노출되어 있지만 아직 피해를 집계하기엔 이르다고 발표했다.

 

공항산불이 거세게 번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74번 고속도로변의 엘 카리소 마을까지 불길이 닥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를 시작해 도로위에서 소방트럭과 소방대가 한 때 지체를 겪기도 했다.

 

산불지역은 낮에도 검은 연기로 캄캄한 하늘에서 비처럼 재가 내리고 있다.  AP사진 기자들은 이 지역에서 최소 10채의 주택과 수많은 차량들에 불이 붙어 타오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샌버나디노 국유립지대에서는 무려 6만 5600채의 주택과 빌딩들이 라인 산불의 위협아래 놓여있다.  10일까지 피해 지역이 두배로 넓어진 이 곳의 라인 산불로 인기 관광지인 남부 빅베어 레이크일대의 주민들은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 곳의 진화율은 14%에 불과하며 지역 전체가 짙은 검은 연기가 구름처럼 덮여서 대피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 곳의 산불은 5일 하일랜드에서 방화로 시작되었고, 방화범은 현재 체포된 상태이다.
 
네바다주와의 주 경계선인 리노 외곽에서는 데이비스 파이어가 21 평방 킬로미터를 태우면서 시에라 네바다 산맥까지 확산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곳에 시속 64km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특별히 산불에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곳을 비롯한 모든 산불지역에서는 학교들이 모두 휴교에 들어갔고 주민들 대피장소도 불길이 접근하는데 따라서 점점 더 먼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스가 前 일본 총리 접견…"한일관계 발전 논의, 미국 관세 언급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과 스가 전 일본 총리가 30일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향한 공감대를 나눴다. 앞서 미일 상호관세율이 15%로 타결된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고 "우리는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로, 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과 일본 국민들 간의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과의 관계도 더 좋아져야 되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관계도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우리 의원님들 사이 교류, 협력도 많이 확대되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말씀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초대에 사의를 표하며 최근 집중 폭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 본격 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변화를 위한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할 신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노비즈 정책 제안 챌린지’를 오는 8월 15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소기업이 직접 체감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노비즈기업 및 중소기업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R&D 지원 △AI 및 디지털 전환 △ESG 경영 △글로벌 진출 △공공조달 혁신 △특허 및 지식재산 보호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방 동반성장 등 8대 핵심 분야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우수 제안에 한해 상세 제안서를 추가 접수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7건의 우수 제안은 향후 협회 주관 정책 건의 시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제안자에게는 이노비즈협회장상과 함께 최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캐릭터 스틸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애마>​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애마부인’의 제작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화려한 의상부터 헤어 스타일, 악세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춘 ‘정희란’(이하늬)의 스틸은 당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탑배우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희란’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며 ‘애마부인’의 주연 캐스팅을 거절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에 대해 ​“단단한 우아함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 그냥 서 있더라도 카리스마가 온전히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그가 표현해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희란’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일약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반전 매력을 담은 스틸 또한 궁금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