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7.2℃
  •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9.9℃
  • 구름조금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1.9℃
  • 구름많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6℃
  • 구름조금부산 17.0℃
  • 맑음고창 16.8℃
  • 구름많음제주 17.7℃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5.2℃
  • 맑음강진군 16.1℃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기업경영자는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을 이해해야 한다

URL복사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제품은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 된다. 상품은 싸게 사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 된다. 이것은 명제이고 그 방법을 찾는 경영자만이 성공한 경영자가 된다.

 

자금 또한 싸게 조달해서 비싸게 운영해야 한다. 제품, 상품과 다르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조달비용은 적게 하고 설비투자, 실물투자 등 운영에 따른 수익률은 높으면 된다. 조달비용은 부채와 자본의 문제이고 운영은 자산의 문제이다. 부채의 대표적인 조달은 은행에서 차입하는 것이고, 자본의 대표적인 조달은 주식발행을 통해서 한다.

 

부채조달과 자본조달의 주체는 무생물체인 기업이다. 기업은 은행에게 더 많은 이자를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자본에 투자한 주주에게 더 많은 수익률을 주어야 하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부채를 통한 조달비용과 자본을 통한 조달비용에서 무엇이 싼 것인지 또는 비싼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주식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위험자산이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서 위험자산인 자본으로의 조달비용은 고려할 사항이 더 많이 있다. 

 

은행에게 주어야 하는 이자는 확정되어 있고 주주에게는 높은 주식가격을 만들어 주어야 하지만 변동성이 있어서 확정할 수 없다. 주식가격은 경영성과, 성장을 위한 투자, 산업에서의 경쟁력, 산업의 성장성, 경기변동 등에 따라서 변동성이 크다. 변동성은 위험이다. 따라서 위험에 따른 보상이 추가되어서 은행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주어야 한다.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한다. 위험이 측정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을 더해주면 될 것이다. 위험의 측정은 예상되는 기대수익 대비 얼마나 다른가, 즉 예상되는 기대수익 대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알면 된다. 기대수익대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는 분산으로 측정할 수 있다.  

 

먼저 예상되는 기대수익(평균값)을 알기 위해서는 발생할 가능성인 확률과 그에 따른 실제 발생 값을 알면 기대수익(평균값)을 계산할 수 있다. 
다음에 분산을 구해야 하는데 분산을 구하기에 전에 잔차를 구한다. 평균값에서 그 평균값을 구성했던 개별 값을 빼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알 수 있는데 이를 ‘잔차’라고 한다. 그런데 잔차의 합은 0이다. 개별 값이 평균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잔차에 자승을 하면 합이 0이 안되고 떨어진 정도를 알 수가 있는데 이것이 분산(variance)이다. 그런데 자승을 한 값은 소수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제곱을 하면 떨어진 정도는 파악이 된다고 하더라도 떨어진 정도가 너무 작게 보인다. 한 개의 파이를 쪼개면 쪼갤수록 개수는 많아지더라도 개수크기는 더 작아지는 것과 같다. 

 

따라서 다시 원래의 크기로 하는 제곱근의 개념이 필요하다. 제곱해서 분산 값이 나오는 숫자를 찾으면 된다. 이것이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이다. 표준편차는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크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그렇지만 평균값으로부터 떨어진 정도의 크기는 편의에 따라서 분산을 사용하기도 하고 표준표차를 사용하기도 한다.

 

위험의 크기에 따라서 기대수익률이 달라진다. 즉, KOSPI 대비 개별주식의 움직임이 얼마나 다른지에 따라서 개별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달라진다. 기대수익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 포트풀리오 이론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업은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거래를 한다.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 이외에도 다양한 거래에서 다양한 수익성을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매출이익을 얼마로 해야 하는지, 영업이익을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당기순이익이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얼마의 차입이자가 적정한지, 저 마진으로 많은 매출을 해야 하는지, 적은 매출에 고마진을 해야 하는지 등등...

 

수익성의 이해가 높으면 사회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현상도 이해된다.

 

숙박업의 객실가격이 주말가격, 여름성수기 가격, 연말성수기 가격이 비싼 이유도 설명된다. 은행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됨도 이해된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고 이윤추구의 방법은 많은 매출과 수익성의 문제로 귀결된다. 매출은 마케팅의 주제이고 수익성은 재무의 영역이다. 경영자는 수익성과 관련해서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을 이해한 경영자에게는 수익성 관련 의사결정을 쉽고, 올바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