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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총선, 좌파 연합 'NPF' 예상 깨고 1위…극우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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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확보 못 해…마크롱 이끄는 범여권 2위
투표율 67.1%로 집계…43년 만에 가장 높아
이탈 총리 "與 과반 획득 실패" 사의 표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7일(현지시각)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출구 조사 결과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PF)'이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출구 조사 결과를 인용해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포함된 NPF가 172~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NPF는 과반을 얻지는 못했다. 프랑스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289석이 필요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은 150~170석, 총선 1차 투표 1위에 오른 마린 르펜 국민의회 하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132~152석으로 3위로 밀렸다.

 

좌파 진영의 지도자인 사회당의 라파엘 글뤽스만은 선거 결과에 대해 "프랑스가 평화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그는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어떤 당도 확실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의회는 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좌파는 정부를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멜랑숑 대표는 "우리 국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분명히 거부했다"며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 NPF는 집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탈 총리는 결선 투표에서 집권 여당이 의회 다수당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아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내가 대표했던 정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내일 오전에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프랑스에서 정치적 혼란이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각 진영 간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투표율은 67.1%로 잠정 집계됐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직전인 2022년에는 46.23%였다.

 

선거 지형이 '극우 대 반 극우 진영'으로 분류되면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 시작됐으며 소도시는 오후 6시, 파리와 같은 대도시는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됐다. 출구 조사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됐다.

 

앞서 극우파의 원내 제1당을 막기 위한 중도-좌파 후보 간 단일화가 막판에 이뤄졌다.

 

결선을 앞두고 RN의 승리를 막기 위해 NPF와 ENS가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르몽드에 따르면 2차 투표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후보 중 218명이 사퇴했다.

 

아탈 총리는 지난 5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에서 "현재 위험은 극우파가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1차 선거에선 RN이 득표율 33.14%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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