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6 (목)

  • 맑음동두천 20.6℃
  • 맑음강릉 15.9℃
  • 연무서울 18.7℃
  • 맑음대전 20.9℃
  • 맑음대구 21.4℃
  • 연무울산 17.3℃
  • 맑음광주 21.7℃
  • 연무부산 18.0℃
  • 맑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16.5℃
  • 맑음강화 10.4℃
  • 맑음보은 20.1℃
  • 맑음금산 20.7℃
  • 맑음강진군 21.4℃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수퍼리치 사랑받는 김지희 작가, '신성 DIVINITY'展서 10m 대작 눈길

URL복사

-성북동 뮤지엄웨이브, 개관 1주년 맞아 전관서 대규모 개인전 펼쳐
-다양한 인간의 욕망과 존재를 회화, 입체, 드로잉으로 표현
-'실드 스마일' '이터널 골든' '트렁크 시리즈'로 122점 출품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김지희(40)가 성북동 뮤지엄웨이브 전관에서 개인전 <DIVINITY(신성)>을 열고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의 실내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뮤지엄웨이브의 1주년 기념전이기도 하다.

작가는 뉴욕 파리 LA 홍콩 워싱턴 런던 도쿄 베이징 타이페이 상하이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컬렉터가 있는 화단의 총아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약10m의 'Eternal Golden' 대작을 포함해 120여점이 한자리에 출품, 작가 김지희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국화(동양화) 전공자가 화단에서 살아남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김지희를 보면 ‘오히려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대미술계에서 남다른 표현기법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미술사를 부전공한 작가는 도상의 상징성을 적극적으로 화면에 활용한다. 아주 사소한 소비에의 욕망을 비롯해 역사적 측면에서 인류 전체를 향한 욕망이라 할 수 있는 전쟁 이미지까지 다양한 상징들을 활용하며 작품 속에 펼쳐낸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보편적 욕망을 도상을 통해 드러낸다.

 

그는 장지 위에 수십겹의 동양화 안료를 겹겹이 쌓아 그리고 또 그려 작품을 완성한다. 표현 기법은 한국화(학사) 동양화(석사)를 전공을 하며 익힌 것들이나, 그림의 소재나 주제를 보면 팝아트적 요소가 짙어 작품은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그만의 특징이다.

 

그의 대표작 시리즈는 인간의 ‘욕망’과 ‘존재’의 문제를 표현하는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시리즈다. ‘봉인된 미소’ 또는 ‘어색한 미소’로 해석되는 작품들은 작가를 닮은 듯한 소녀 캐릭터다. 얼굴을 반쯤 가릴 듯한 둥근 안경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인다. 그 안경에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했던 제국주의 시대 영국의 범선을 비롯해, 신화를 담은 명화, 각국의 문화유산, 세계적 비경 등이 담겨 있다. 큰 안경에 비해 자그마한 소녀의 입에는 살짝 어색한 미소가 감돈다. 웃는 듯 비웃는 듯한 묘한 미소다. 자세히 보면 가지런한 흰 치아에는 교정기가 보인다.  2008년부터 16년째 발표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발표할 때마다 조금씩 의미가 깊어져 가고 새로운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풍경화 보다는 인물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현대인들이 겪는 외로움, 내면적인 것들, 그것을 위장하는 웃음 등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화여대 미대 재학시절부터 속마음을 위장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내면적인 이야기, 또는 내면과는 다른 웃음 등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 어딘지 작가를 닮은 듯한 소녀가 그림 속에 등장한 것은 2008년. 당시 그림은 어두운 분위기 속에 치아교정기를 낀 소녀가 기묘한 미소를 띠고 있다. 당시는 안경은 쓰지 않았다.

 

“당시 제가 치과를 다니면서 치아교정을 하고 있었어요. ‘아픔을 감내하면서 통념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치아 교정기가 잘 어울리는 소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극 작품에 반영해 그리기 시작했죠. 안경은 나중에 그리기 시작했어요.”

안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화려하게 변화해갔다. 안경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장치다. 한편으로는 내가 욕망하는 것도 안경을 통해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나와 외부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왕관, 보석, 명품, 24k 금박 활용 등으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을 표현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Amor’(사랑)는 ‘삶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나타낸다.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나다

웨이브미술관 전관에서 회화 122점, 조각 1점, 드로잉 26점 등 122점을 전시한 이번 전시는 총 4개관에서 열리고 있다. 1관에서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전달하는 10m 길이의 대작 ‘이터널 골든(Eternal Golden)’을 걸었다. 얼마전 중국 K11미술관에서 발표한 이 대작을 국내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작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욕망’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왕관을 쓴 ‘실드 스마일’의 소녀가 중앙에 크게 있고, 그 좌우로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 독수리, 꽃과 보석, 보석함, 성(城), 제국주의 시대의 함선, 알라딘의 요술램프, 군용기, 우주 등 삶와 죽음, 인간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

전체로는 ‘하루의 시간’을 의미하는 이 작품은 그림의 부분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흐른다. 맨 왼쪽의 태양은 풍요, 에너지, 힘 등을 상징하는 숭배의 대상이고, 백마탄 기사는 갑옷에 의미를 두고 삶에서 때론 싸우며 자신을 지켜나가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뜻한다.

2층 동자관에서는 뮤지엄 웨이브의 전신인 옛돌 박물관의 흔적에서 작가가 영감을 받은 전통적 회화가 공개되며 신성(Divinity)을 주제로 한 작가의 첫 디지털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신성’ 작품에 대해 “돌탑과 기우제단 등 기복적인 오브제에서 '신성'에 의탁하는 인간의 욕망, 더 나은 삶을 향한 염원을 보고 작업과 연결시켜 '신성'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삶이 유한하기에 충실하게 욕망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큰 주제라면, '신성'은 소주제이다.

 

2층 메인 전시실에는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인 ‘트렁크 시리즈’(The Trunk Series)도 볼 수 있다. 2021년 첫 발표 이후 국내외 수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렁크 시리즈는 철도 기술의 발달로 여행이 가능했던 1800년대 말 유럽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빈티지 여행용 가방 ‘트렁크’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내용과 형식에서 욕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트렁크 시리즈에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과 설렘이 담겨 있다.

 

3층에서는 작가의 작업 과정과 해외 블록버스터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는 상영실과 함께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둔 소녀의 다양한 장면들이 담긴 신작이 걸려있다.

1층으로 내려가면 20여종의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아트샵이 운영된다. 실제 작가가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옮겨 드로잉을 비롯한 작가의 작업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있다. 이번 전시는 원화, 디지털회화, 입체, 영상, 스튜디오, 스페셜 굿즈 등 김지희 작가의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다.

 

이번 전시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을 발행한 작가는 자신의 출생년도에 맞춰 84매를 한정 오픈했다. 또 84개 에디션 넘버와 작가 친필 사인이 담긴 프린트도 증정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작가의 역삼동 스튜디오 카페인 ‘라운지희움’과 협업해 작가의 작품을 음료 코스로 해석해 제공하는 ‘아트브루 오마카세’ 프로그램과 ‘컬러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퍼리치가 선택한 작가 김지희

2008년 ‘Sealed Smile(포장된 미소)' 시리즈를 발표하며 주목받은 김지희 작가는 세계 100대 슈퍼컬렉터 아드리안쳉의 중국 선양 K11 블록버스터 전시 등을 거쳤다. 마카오 카지노 대부 스탠리호의 딸 사브리나호 컬렉션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수퍼리치 컬렉터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부자들이 좋아하는 작가’로도 불린다.

 

개인전에서 작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서울, 뉴욕, LA, 워싱턴, 마이애미, 런던, 쾰른,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페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미술관에서 300여회의 전시에 참여했다.

 

작가는 5월 5~6일에는 두바이에서 서울을 홍보하는 행사에 참가해 즉석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작가는 두바이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다. 뮤지엄 웨이브 전시는 8월 25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박수민, 오세훈 한강버스에 “폐지 가능성 열어두고 취임 30일 내 결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오세훈 현 서울특별시장의 한강버스에 대해 폐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취임 30일 내에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박수민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강버스에 대해 “인수위원회 단계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점검하겠다. 출퇴근용으론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휴양·레저·관광용으로 의미가 있을지 따져서 신속히 결정하겠다”며 “한강버스 폐지 (가능성도) 열어두고 한강버스에 대해 취임 30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이 요구한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주 부적절하다. 서울시민은 선대위로 뽑는 것이 아니라 후보에 투표를 한다”며 “나는 나와 손발이 맞고 나를 통해 서울시민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무형 선대위'를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수민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주택·일자리·교통·육아와 출산·노후, 이 문제들은 서로 연결된 하나의 구조다. 그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저 박수민이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장기화 대비 정부에 ‘비상경제본부',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에 ‘비상경제본부'를,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를 가동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중동 전쟁 상황의 장기화 대응을 위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컨트롤타워로 해 국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두고 범부처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이와 별도로 청와대에서는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총리가 본부장인 비상경제본부는 기존의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총리 주재로 격상하면서 확대 개편하는 것이며 경제부총리는 부본부장으로 실무대응반을 총괄하게 된다”며 “비상경제본부 회의는 중동상황 전개에 따라 개최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당분간 주 2회 개최하며 매주 1회는 본부장인 총리가 직접 주재하고 나머지 1회는 부본부장인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급변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 부처와 분야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총리는 “비상경제본부 산하에는 복합 위기상황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위해 경제 분야는


문화

더보기
7개 핵심 도시와 24개 소도시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트래블라이크가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담아낸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전면 개정판을 출간했다.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준비는 검색할수록 복잡하기만 하다. 도시 간 이동부터 명소 예약까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를 위해 이 책은 가장 효율적인 여행의 ‘정답’만을 선별해 제안한다. 이번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개정판은 단순한 수정을 넘어선 역대급 리뉴얼로 돌아왔다. 베테랑 작가진이 현지 취재를 통해 500여 곳의 데이터를 다시 검증해 업데이트했으며, 사진 비주얼과 가독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예약 창 앞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명소와 교통편의 최신 예약 시스템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구글맵보다 직관적인 전면 신규 정밀 지도 64개를 새로 제작·보완해 스마트폰이 놓치기 쉬운 길 위의 디테일까지 빈틈없이 담았다. 하이라이트 명소부터 미식, 쇼핑 정보까지 여행의 모든 순간을 실전 중심으로 안내한다. 콘텐츠의 깊이 또한 압도적이다.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내용을 대폭 확장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포르투갈 남부 알부페이라와 베나길 동굴을 포함해 신규 도시 6곳을 추가하고, 대도시와 연계한 소도시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