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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생명보험재단, ‘생명숲 꿈이룸 교육’으로 교육 사각지대 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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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저소득·다문화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 위해 교육문화 지원 나서
지난 6년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1,316곳에서 15,272명의 초등학생 지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사교육 참여율과 월별 사교육비는 가구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67만 1천원, 300만원 미만인 경우 18만 3천원으로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큰 폭으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소득 가정의 학생은 학습 의지가 있어도 접할 수 있는 교육 자료의 범위가 한정돼 낮은 학업 성취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교육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재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하여 설립된 공익법인인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6년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1,316곳에서 15,272명의 초등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생명숲 꿈이룸 교육’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내 저소득, 다문화 가정 등 교육 취약계층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콘텐츠를 마음껏 학습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 헤드셋, 키보드케이스 등 학습 기기를 제공한다.

 

부천시 역곡2동에 위치한 경기 다정한지역아동센터의 유정숙 센터장은 “처음에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학생이 태블릿을 지원받아 영상을 통해 다른 과목 학습을 이어가고, 이제는 국어 문제도 스스로 척척 풀어내는 모습을 보며 꿈이룸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크게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블릿을 지원받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 또한 잘 형성되고 있으며, 공부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태블릿을 통해 정해진 범위를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센터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와 학업성취도를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운영 중인 4기부터는 웅진씽크빅과의 협업으로 ‘웅진스마트올’ 학습 콘텐츠를 도입하고, 지원 인원도 대폭 확대해 전국 219개의 지역아동센터 내 3,026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AI 기반 학습 시스템을 통해 교과 학습, 독서 습관 형성, 진로 적성 검사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습 내용의 질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학습 콘텐츠 및 태블릿을 지원받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노00 학생은 “이전에는 학원을 다니지 않아 모르는 문제가 많았지만, 센터에서 태블릿으로 예습을 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내용이 더 쉽게 이해되고 틀리는 문제도 확실히 적다. 또한, 태블릿 학습에는 국어와 수학 이외에도 사회나 과학 등 다른 과목도 포함돼 있어, 기존 센터에서 하던 공부보다 더욱 폭넓은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에 따르면 실제로 생명숲 꿈이룸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2학기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중간평가 대비 기말평가의 상위 구간은 약 7.9% 증가하고 하위 구간은 약 3% 감소하며 실질적인 교육격차 해소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간평가 대비 기말평가의 응시율도 약 10% 높아져 수혜 학생들이 교육 지원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전자기기를 활용한 학습 콘텐츠가 점차 보편화되고 교육 사각지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모든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공평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소득, 다문화 가정 등 교육 취약 계층의 학생이라도 학습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향후 더 많은 교육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학습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숲 꿈이룸 교육’ 사업 외에도 보육 지원 사업으로 ▲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생명숲 Baby&Mom 힐링센터’ ▲생활 습관 개선,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건강한 보육문화를 지원하는 ‘생명숲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며 저소득∙다문화 가정의 교육 및 생활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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