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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생산 4년 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소비 1.6%↑·투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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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 생산 2.1%↓ 4년1개월만 최대 감소
반도체 전년比 증가…1분기 14년만 최대폭
경기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1년2개월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3월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생산이 줄면서 전산업 생산이 4년 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투자는 6.6% 쪼그라들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승용차와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늘면서 소비는 1.6% 늘었지만 현재와 미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 종합지수는 동반하락하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2월(1.1%)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음료(1.4%)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3% 늘었고, 1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해 2010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상황은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라며 "반도체가 작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좋아 기여도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음료(1.4%)에서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1.1%), 석유정제(1.5%), 컴퓨터(6.0%)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14.0%), 전기장비(-5.6%), 영상·음향기기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12.0%), 영상·음향기기(24.2%)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5.1%), 전기장비(-3.2%)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1.6%로 전월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지난달 -6.6%를 기록했다. 작년 10월(-1.9%), 11월(-2.0%)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2.3%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에는 다시 5.6% 줄어들었고 2월에는 9.6% 올랐지만 지난달 8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인 6.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 및 토목(-6.0%)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감소했고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하락했다. 동행·선행 종합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공미숙 심의관은 "올해 1~2월에 워낙 실적이 좋았어서 기저효과가 크게 보이고 있다. 건설은 1월이 좋았고 설비는 지난달 물동량이 좋아 조정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안 좋은 지표들 때문에 동행·선행 종합지수가 모두 떨어졌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 전반적인 수출이나 지수 수준 등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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