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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지도부 ‘총선 참패’ 책임지고 줄줄이 사퇴...차기 지도체제 논의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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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 뜻 준엄할게 받아들여” 비대위원장직 사퇴
장동혁 “모든 질책 비난 다 제 몫, 제가 마땅히 감당”
비대위원 박은식·구자룡·윤도현·대변인 박정하 사의 표명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22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차기 당 지도체제를 놓고 당내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도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 책임"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놓고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기현 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당 비대위원장에 취임해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했으나 국민의힘의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 위원장에 이어 이번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한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다. 제가 마땅히 감당하겠다"다며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길을 그려 가겠다. 그 길에 함께 가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초선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 깊이 관여했으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후 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 실무 전반을 책임졌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과 비대위원들도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고향 광주의 변화를 위해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며 "이제 비대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윤도현 비대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의사를 밝히며 "총선에 참패한 건 민심의 결과"라며 "당도 민심에 응해 변화하고 혁신해 나가는 길을 반드시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자룡 비대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직을 물러난다"며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그간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들 가운데 김경율 비대위원만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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