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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국회의장, 영국·독일·네덜란드 순방에서 의회교류 및 실질협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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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국·독일·네덜란드 8박 10일 간 공식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했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각국 의회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의회교류 활성화에 나섰고, 원전·풍력·수소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AI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추진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영국을 방문해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및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교역·통상 협력 관련 양국 FTA 개선 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당부했고, ▲에너지 협력 관련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에 대한 양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또 ▲과학기술 협력 관련 오는 5월 양국 공동 개최 예정인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외교·안보 협력 관련 작년 신설된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가 편리한 시기에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특히 AI 기술 분야, 풍력 및 원자력 분야, 바이오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김 의장은 한국전 참전기념비로 이동해 헌화했고, 호일 의장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호일 의장은 "한국은 영국과 글로벌 문제에서 옳은 자의 편에 설 수 있는 나라"라며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김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리셉션에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및 테리사 메이 前 총리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하원의원들이 참석해 김 의장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의회교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9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으로 김 의장은 독일을 방문해 베어벨 바스 독일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바스 의장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첨단산업 등 경제협력과 관련해 "제조강국인 양국이 함께 스마트 제조 및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후변화 및 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 "독일이 제안하고 우리도 가입한 기후클럽이 작년 12월 공식 출범했다"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 특히 수소 분야 협력이 확대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바스 의장은 한국의 개천절인 10월 3일이 독일에서는 '통일의 날'이라며 "양국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짧은 기간 경제성장과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룬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김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또 양국 의장은 작년 양국 의회가 채택한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 결의안을 언급하며 양국 간 의회 교류 확대에 대해 뜻을 함께 했다.

 

한편, 회담에 앞서 김 의장 주최로 열린 베를린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 다수의 참석자들은 "1세대 파독 광부·간호사 분들의 땀과 헌신이 조국 경제성장의 초석을 닦았다"며 "이 분들에 대해 노령연금이나 교통카드 지원 등 복지혜택 제공, 나아가 국가유공자 예우 등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에 김 의장은 "이 분들에 대한 효과적 지원 방안을 고민해 작년 신설된 재외동포청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네덜란드를 방문해 월드호티센터(World Horti Center, 세계원예센터)를 찾아 스마트팜 기술 현황을 설명받고 시설을 시찰했으며,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또 얀 안또니 브라윈 상원의장 및 마르틴 보스마 하원의장과 동시에 합동면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국제 스마트 원예를 위한 글로벌 지식센터인 월드호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업 분야 협업(collaboration)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이준 열사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먼 이국 땅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이준 열사님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위대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고 남기며 이준 열사의 넋을 기렸다.

 

이후 김 의장은 상·하원 합동면담에서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양국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과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장비 공급망 협력 기반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희망했으며, 보스마 하원의장과 브라윈 상원의장 역시 양국 반도체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김 의장은 ▲원전 및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스마트 농업 협력과 관련해 "세계적인 농업기술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ICT 분야에서 선도적인 한국의 강점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 밖에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 신설 합의를 통한 양국 간 소통 강화와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공동 주최 등을 언급했다.

 

한편, 브라윈 상원의장은 한국에서 개최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3.18~20)에 관심을 나타내며, 김 의장과 AI 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이달곤(국민의힘)·기동민(더불어민주당)·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연설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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