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 지역인재 선발전형 60% 충족한 지방의대 27%에 불과

URL복사

2025학년도 시행계획상 기존 모집정원 살펴보니
커트라인 낮은 지역인재, 더 늘어나야 '60% 충족'
현재 호남권이 고3 수 대비 모집규모 0.7%로 최고
수시는 26곳 중 14곳 60% 이상…정시는 3곳 불과
어느 지역에, 어느 전형에 늘릴까…관심 집중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방권 의대 26개 대학중 수시, 정시를 합산한 지역인재 선발전형이 60% 이상 대학은 7개 대학으로 그쳤다.

 

정부가 목표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전형 60%를 충족한 지방의대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정원 2000명 배분을 맡은 교육부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인센티브까지 걸겠다고 밝힌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별 고3 규모가 다른 만큼,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인재가 어느 지역에서 많이 늘어나느냐에 따라 유·불리도 생길 수 있다.

 

12일 종로학원이 지방의대 26개교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기준 모집정원을 분석한 결과, 이미 지역인재 전형으로 전체 60% 이상을 선발하기로 계획했던 의대는 26개교 중 7개교(27%)에 그친다.

 

비중이 가장 높은 의대는 부산 동아대로 49명 선발에 44명(89.8%)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광주 전남대가 각각 80%, 경상국립대(75%), 전북대(62.7%), 조선대·대구가톨릭대(각각 60%) 순이었다.

 

현재 지방의대 26곳은 입시 계획상으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시행령에 따른 지역인재 선발 의무 비율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신입생의 40%(강원·제주 20%) 이상이다.

 

그러나 이번 의대증원과 맞물린 '지역인재 60%' 목표치를 채우려면 여전히 상당수 대학이 지역인재 정원을 늘려야 한다.

 

한 예로 현재 법령상 최소 기준(40%)만 충족하고 있는 울산대(40명 중 16명)가 지역인재를 60%까지 늘리려면, 현재보다 최소 8명을 지역인재로 더 뽑아야 한다. 정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더 많이 늘려야 한다.

 

정부는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배분하고, 이를 통해 지방의대 입학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60% 기준'을 충족한 지방의대에 더 많은 정원을 배분하는 등 유도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현재 비수도권 권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의대가 소재한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권(6개교) 66.0%, 호남권(4개교) 63.7% 등 2개 지역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이미 60%를 넘고 있다.

 

대구·경북은 51.6%, 제주는 50.0%, 충청은 48.8%, 강원은 25.8%로 뒤이었다. 강원·제주 지역 의대는 20%, 나머지는 40%를 넘겨야 하는 관련 법령 상의 기준은 충족하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중학교와 해당 의대가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모두 입학해 졸업한 학생에 한해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이 규정은 올해 중3(2028학년도)부터 적용된다. 현재(올해 고1~3)는 고교만 해당 지역에서 나오면 된다.

 

이 때문에 지역인재 전형은 다른 일반전형보다 커트라인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원 가능 학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학원 측이 해당 권역에 재학 중인 고3 학생 수(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와 견준 결과, 의대 지역인재 전형 진학에 가장 유리한 지역은 현재 호남권이다. 고3 학생 수 4만3839명 대비 0.7%인 309명을 선발한다.

 

이어 강원권 0.6%, 부산·울산·경남권 및 대구·경북권 각각 0.5%, 충청권 0.4%, 제주권 0.3% 순이다.

 

향후 지역인재가 더 많이 늘어난 지역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수험생이 의대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다.

 

정부가 정원을 어떤 지역에 배분하느냐 뿐만 아니라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을 수시·정시 중 어디에 쓸 지도 관심이다.

 

지방의대 26개교의 전체 모집정원(1983명) 대비 지역인재 선발 규모(1068명)는 53.9%다. 하지만 이를 수시-정시로 나누면, 수시는 1328명 중 847명(63.8%)에 이르는데 정시는 655명 중 221명(33.7%)에 그친다.

 

수시에서 '지역인재 60%'를 충족한 의대는 14개교(53.8%)지만, 정시에서는 3개교(11.5%)에 그친다. 정시에선 14곳이 아예 지역인재를 안 뽑을 계획이었다.

 

대학들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다소 부족한 정시 인원을 늘릴지, 아니면 현재처럼 지역인재를 많이 뽑고 있는 수시 정원을 늘릴 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는 내신(고교 교과성적),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커트라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내 학생 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지역인재 선발이 수시, 정시 어느 쪽에서 확대가 되냐에 따라 앞으로 수험전략, 지원 시 유·불리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