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400만 명 돌파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을 찾은 관람객 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41만 명을 뛰어넘어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014년의 353만 명 보다 13%나 증가한 역대 최다 관람객 수치이다.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도 5,400만 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측은 400만 돌파를 기념하여 12월 13일 오전 10시 30경 4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에게 꽃목걸이와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400만 번째 관람객은 워싱턴 D.C.에서 온 온 샘 니콜스(Sam Nicoles)씨로 한국에 머무르는 친구의 소개로 같이 방문하였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샘 니콜스 씨는 “한국에 와 보니 정말 좋았으며, 아직 박물관을 둘러 보지 않았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지난해부터 개최한 기획전시의 연이은 대규모 관객 동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올해에만 17만 명(총 3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총 36만 명의 관객이 다녀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대 기획전시 중 네 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성수기에 개최한 두 기획전시가 연이어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상설전시를 포함한 전체 관람객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롭게 단장한 여러 상설전시가 큰 호평을 얻으며 박물관의 인기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도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부터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선보여 관람객이 직접 꾸미는 ‘책가도’,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빛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경천사탑 미디어 파사드’ 등, 디지털 맵핑․VR․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사유의 방’이 큰 호평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박물관 대표 전시공간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관람객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기증관이 전시와 휴식공간, 아카이브, 영상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였고, 올해 세계문화관에 신설된 <고대 그리스·로마실>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관람객들의 재방문 유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국인 관람객 증가도 두드러져 현재까지 17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만 명보다 2배 이상 많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13만 명보다 30%이상 증가한 수치로 박물관과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아진 관심을 보여준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꾸준하게 지속해 온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와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성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BTS나 관광공사의 홍보영상 등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한 영상이 높은 조회수로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박물관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또한 청년세대나 어린이·가족 등 누구나 쉽게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박물관 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달간 10M 높이의 초대형 야외 조형물인‘브라운 반가사유상’을 설치하여 큰 화제를 모았고,‘국중박 갓생살기’와 같은 청년세대들의 감각에 맞춘 체험행사를 진행하여 젊은 세대들의 전통문화와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간 디지털 실감 영상관 조성과‘사유의 방’개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등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공감하는 일련의 전시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해 관람객 수 341만 명에 이어 올해 4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적인 관람객 수는 최근 3년간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인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코로나19 이후 응집된 문화 향유 욕구의 분출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전시 안내 서비스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문화 체험 공간 <오감>을 조성하는 등 박물관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계층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