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7.6℃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9.5℃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4.0℃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국제

이스라엘, 안식일 밤 대규모 공격...“인간 고통의 눈사태에 직면”

URL복사

사흘째 한밤 공습 이어 탱크 진격...가장 강도 높은 공격
통신 두절 등 인프라 파괴, 곳곳 불길과 검은 연기
이軍, “지상군이 가자에서 작전 확대 중...대피하라”
유엔 ‘휴전 촉구’ 압도적 결의...“엄청난 인도주의 재앙”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탱크를 동원한 대규모 지상전 확대에 나서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인프라 상당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가자 주민들은 전례 없는 인간 고통의 눈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며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 석방, 필요한 구호물자의 전달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대규모 공습과, 탱크 사격 등을 퍼부었으며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공격이 장시간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금요일인 이날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유대교 안식일 첫날 밤 전차와 미사일, 대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를 집중 폭격하며 대규모 공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지상 작전을 벌이다 2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지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공습의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전면 두절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파텔의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가자지구 내의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완전히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사 ‘자왈 모바일’도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대규모 폭격으로 끊겼다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마지막 통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진입에 앞서 현지 연락망과 하마스의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도 현지 취재진과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공격이 장시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융단폭격에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27일 밤 이스라엘군 탱크가 자리를 잡는 중인 것으로 목격됐다고 UPI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폭격에 따른 불길이 곳곳에서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지평선을 뒤덮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격을 두고 공식적인 지상침공 시작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날 가자지구에 지금까지 가장 강한 폭격을 가했으며 이는 전면 침공의 서막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격화하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들의 구호활동과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모든 인력과 연락이 끊겼다”며 “특히 응급전화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응급 의료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 중이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일부 팔레스타인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알 시파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는 환자, 의료진, 수천 명의 가족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를 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결의안을 주도한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앞으로 몇 년간 엄청난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이 결의안에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위헌 소지 최소화 위해 수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수정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엄중히 단죄하고 내란잔재를 철저히 청산하기 위한 법이다”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많은 분들께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계시다.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시비마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겠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토론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대상사건)는 “이 법의 적용대상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형법’ 제2편제1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