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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교체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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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정국 심각성 인지...비서실장 교체설
내년 총선 대비 정치인 출신 필요 요구 커져
총선 출마 참모들 교통정리와 함께 물갈이 전망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에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아가던 용산 대통령실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심에 들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윤 대통령은 여당의 패배에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통령실 참모진에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변화’를 언급했지만 ‘차분’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히면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나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 뒤인 14일, 국민의힘은 임명직 당직자 8명만 사퇴했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는 자리를 지켰다.

 

김대기 비서실장 교체론과 관련해서도 “비서실장 교체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이 전해졌다.

 

하지만 보궐선거 완패 후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추세가 강화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대통령실 내부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3일 전국 18세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에서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4.0%,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8%다.

 

긍정 평가는 전주(10월 1주차)대비 3.7%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4%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2주차(36.8%) 조사 이후 22주만이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5일 공개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6월 38.3%에서 이번에 32.3%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6.7%에서 61.2%로 오차 범위 내에서 올랐다.(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이용한 전화 면접,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자 당 안팎에서 이번 선거는 하나의 구청장 선거를 넘어서서 ‘정권 심판론’이 작동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대기 비서실장의 교체론도 흘러나왔다.

 

마침 내년 총선에 나설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준비가 시작되면서 대통령실 인사 수요도 생겼다.

 

총선에 나설 참모들은 다음 달 7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나고, 10일 자로 퇴직한다는 큰 그림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실장 교체설은 지난해 8월부터 잊을 만하면 반복해 불거졌으나 결과는 유임이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대비해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나왔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이 ‘식물정부’ 및 급격한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보궐선거의 17%포인트 차 패배는 3년 전, 21대 총선 결과와 같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때 얻은 여권 표가 돌아섰다. 이대로면 서울은 10석도 못 얻는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민이 깊어졌다는 게 용산 안팎의 분위기다. 대통령실에 참신한 인물이 투입될 거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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