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권 의대 지방권과 수시 경쟁률 격차 커져...'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원인

URL복사

종로학원, 전국 108개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결과 분석
의대 지역인재 선발, 서울, 지방권 의대 경쟁률 양극화 심화
의대도 서울권, 지방권 소재간 수시지원격차 크게 벌어지는 양상
2023학년도 지역인재 40% 의무적용 영향
서울수도권 학생 지방의대 수시 지원 지역인재 선발로 사실상 지원 불가능한 구조
서울권은 47.47대 1로 3년새 가장 높고, 지방권 18.05대 1로 3년새 가장 낮아
의대는 서울권·지방권 경쟁률 격차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의대와 비수도권 소재 의대 수시 경쟁률 격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40%로 늘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108곳 의약학계열 대학 수시 지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9개 의대 경우 454명 모집에 2만1,5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7.47대 1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와 비교하면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권 27개 의대 경쟁률은 2024학년도 18.05대 1로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2.14대 1보다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원자수도 2만2,726명으로 전년(2만7,388명)보다 4662명 감소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전국 의대 39곳, 약대 37곳, 치대 11곳, 한의대 11곳, 수의대 10곳 등 총 108곳이다.

 

수도권 의대 경쟁률도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역 학생이 상대적으로 서울권 의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하대·아주대·가천대 등 수도권 의대 3곳은 경쟁률이 132.84대 1로 전년(145.59대 1)보다 하락했다.

 

3곳의 대학 올해 지원자 수는 1만1,690명으로 전년(1만2812명)보다 1122명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의대 12곳의 합산 경쟁률은 61.33대 1로 전년(60.26대 1)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 지방 의대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고, 지역 거주 학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로 사실상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 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 차지, 호남권 소재 대학 70.5%, 부울경 소재 대학 69.3%, 대구경북소재 대학 62.1%, 제주 54.5%, 충청 46.0%, 강원 34.2% 선발된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27개 대학 선발인원은 전국 39개 의대 전체 선발인원의 67.3%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 평균 경쟁률은 소폭 감소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 39곳의 평균 경쟁률은 31.08대 1로 전년(34.03대 1)보다 감소했고, 치대도 25.11대 1로 전년 (31.24대 1)보다 줄었다. 또한, 한의대는 25.33대 1로 전년(26.08대 1)보다 감소했고, 수의대도 29.08대 1로 전년(31.93대 1)보다 줄었다. 반면, 전국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39.11대 1로 전년(37.76대 1)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전국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가 172.94대 1로 가장 높았고, 아주대 162.17대 1, 성균관대 125.73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약대는 가톨릭대가 133.05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국대 117.56대 1, 고려대(세종) 107.4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는 경북대가 49.35대 1로 가장 높았고, 한의대는 경희대가 65.87대 1, 수의대는 건국대가 100.82대 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서울과 지방 의대 경쟁률 격차는 매년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일부 지방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현상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시에서는 지방 의대는 전국 단위 선발이 전체 선발인원의 약 70%로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 가능해, 지방이 서울보다 경쟁률이 높은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첨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황명선 의원 “군부대 식용얼음 식중독 균도 검사 안 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군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용얼음의 위생 검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의 당국들이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방위원회, 초선, 사진)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육군은 보유하고 있는 제빙기의 식용얼음에 대해 대장균군만 검사하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 공군은 탁도와 대장균군만 검사하고 있다. 현행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얼음은 세균수가 1 mL당 1000 이하, 대장균 및 살모넬라가 250 mL당 음성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대해 황명선 의원은 “군이 이처럼 축소 검사를 한 이유는 군이 식용얼음에 대한 별도 위생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단순히 정수기 물의 검사 기준을 준용했기 때문이다”라며 “군이 자체 규정을 마련하지도 않고, 식약처의 법적 기준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얼음 관련한 군의 위생을 방치해 온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소독용 염소의 잔류량 지표인 염소이온, 유기물 오염정도를 파악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