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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인중개사 수험서 판매 증가... 2030세대 구매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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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취업 스펙부터 인생 2막을 위한 자격증까지 다양한 수험서 판매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며 커리어 전환이 더욱 빈번해진 시대에 취업 및 이직뿐 아니라 자기계발·노후 대비를 위해 다양한 자격시험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련 수험서가 주목받고 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수험서 중에서도 공인중개사 수험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공인중개사 시험 1차 응시인원이 전년 대비 1만여 명 줄어든 여파로 관련 수험서 판매량도 5.3%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122.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근 규제 완화 기조로 부동산 경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노후 대비를 위한 이른바 '중년 고시'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젊은 구매자층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30세대 구매자 비중이 5년 전인 2018년 23.2%에서 올해 33.2%로 10%p 증가했다. 예스24 도서3팀 유서영 팀장은 "코로나 전후 급격한 재산 가치 상승을 겪은 젊은 세대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여기에 전세 사기와 같은 피해로부터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월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앞두고 이전에는 없었던 최종요약서 형식의 도서가 새롭게 시리즈 출간되며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기도 했다. 예스24 8월 4주(8.17~23) 종합 베스트셀러에는 <2023 박문각 공인중개사 김덕수 최종요약서 1차 민법·민사특별법>, <2023 에듀윌 공인중개사 오시훈 필살키 최종이론&마무리100선 부동산공법> 등 최종요약서 총 7권이 20위권 내 포진했다.

 

공무원 시험뿐 아니라 일부 공기업 및 민간 기업의 채용·승진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서도 꾸준한 수요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수험서 자격증' 전체 분야 베스트셀러 5위권 내 4권이 모두 한국사 수험서였다.

특히 한국사 수험서의 경우 방학 기간에 취업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대학생들의 수요가 반영되며 방학 시즌 판매 성장세가 돋보였다. 예스24 집계 결과, 올해 5~6월 대비 7~8월 한국사 수험서 판매량이 48.8% 늘었다.

'2023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 2, 3급) 상·하' 등 대표 한국사 수험서의 저자인 최태성 역사 강사의 인기가 높아 수험서뿐 아니라 저자의 다른 저서도 함께 관심을 얻는 흐름이다. 올 6월 출간된 '최소한의 한국사'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최태성 저자가 직접 출연해 언급하며 방영일인 23일을 기점으로 전주 대비 161.8% 판매 증가했다. 예스24 8월 5주(8.24~30)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재진입했다.

업무에 필요한 직접적인 지식 및 기술을 시험하는 IT 관련 자격증 수험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추세다.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시험 대비서인 ‘2024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으며, '취준생 필수 자격증'으로 불리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시험 대비서 <2023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실기 기본서> 등이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켰다.

그 밖에 자기소개서,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도서가 눈길을 끌었다. 54만 취업 유튜버 <면접왕 이형>의 베스트셀러 <자소서 바이블 2.0>, <면접바이블 2.0 The Myunjub Bible> 두 권은 올해 상·하반기 공개채용을 앞둔 2월과 8월에 각각 전월 대비 82%, 244.4%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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