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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승민 첼로 리사이틀... '스승과 제자'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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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마에스트로 컴퍼니는 첼리스트 강승민의 리사이틀이 10월 16일(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강승민의 리사이틀이 10월 16일 밤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강승민은 ‘스승과 제자’라는 테마로 엮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음악만을 위해 치열하게 보냈던 자신의 20대 때의 모습을 음악으로 들려주고자 한다.

 

 

강승민은 1부에서 제너와 브람스의 곡, 2부에서는 쇼숑과 프랑크의 작품을 연주한다. 각각의 두 작곡가는 ‘제자’와 ‘스승’이라는 연관성이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작곡가 제너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람스의 유일한 정식 제자다. 강승민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구스타프 제너를 꼭 소개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스타브 제너의 소첼로 나타 D장조에 이어지는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Op.99에는 계절감을 더한다. 브람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늘 가을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 가운데 하나이다. 강승민은 첼로 소나타 2번, Op.99을 통해 완연한 가을의 원숙미를 첼로로 노래하고자 한다.

이어 2부의 문은 쇼숑의 Piece, Op.39로 연다. 쇼숑은 프랑크의 마지막 제자에 속하는 인물로 본래 법학을 전공하다 25세의 나이로 뒤늦게 작곡을 시작했다. 슈만과 차이콥스키 등 위대한 음악가들 역시 법학을 전공하다 작곡가로 전향했는데, 쇼숑 역시 이 위대한 음악가들처럼 프랑스 학파를 이어 나가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확고히 가진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쇼숑의 유일한 첼로 작품인 Piece, Op.39는 작곡가의 개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쇼숑의 스승인 프랑크의 소나타 a단조는 본래 바이올린 작품이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 첼리스트 줄스 데자르가 직접 프랑크의 허락을 받고 첼로로 편곡해 첼리스트들도 즐겨 연주하는 곡이 됐다. 프랑크는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헌정한 이 작품을 기점으로 대중에 작곡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강승민은 이번 리사이틀에 치열하게 음악만을 쫓았던 20대 때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려 한다. 여러 국제 콩쿠르에 도전하며 음악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다녔던 20대의 그녀의 음악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건 역시 스승의 가르침이었다. 강승민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자신의 20대 때의 삶을 반추해봄과 동시에 제자와 스승 관계의 작곡가들이 어떻게 음악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연주로 들려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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