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2.3℃
  • 맑음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1.1℃
  • 흐림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3.0℃
  • 구름많음울산 3.9℃
  • 광주 4.0℃
  • 구름조금부산 4.1℃
  • 흐림고창 3.5℃
  • 제주 7.7℃
  • 맑음강화 -1.3℃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1.5℃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문화

삶의 철학을 돌에 담아낸 무용 <돌>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일곱 번째 작품, 무용 <돌>이 오는 8월 공개된다.

 

무용 <돌>은 한국 춤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결합을 통한 무대 예술 창작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휴먼스탕스’의 작품이다. 민족적, 전통적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역사성과 시대성을 춤으로 표현해냈다. 지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첫 선을 보인 무용 <돌>은 돌을 통해 인간의 삶을 심도 깊이 살펴보고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인간과 돌이 하나가 된다는 점을 짚으며, 돌은 인간의 다른 이름이자 분신이라 정의 내린다. ‘욕망과 정화의 대조법’을 주제로 하는 무용 <돌>은 감정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가며, 돌을 태초이자 영원이라 여긴다. 돌을 중심으로 무수한 무늬를 그려내는 이번 공연은 삶의 철학을 무용수들의 섬세한 움직임들을 통해 무대 위에 아름답게 펼쳐낼 예정이다.

 

무용 <돌>은 다채로운 색의 조명을 통해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인간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감각적인 의상 등으로 우리 사회를 고스란히 무대 위로 재현해 낸다. 특히, 기존 퓨전국악의 한계를 타파하는 예술그룹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가 작품의 작곡가로 참여해 수많은 동서양의 악기들의 이질적인 조화로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생황, 거문고, 태평소, 피리 등 전통적은 음률의 악기에 기타와 드럼 등이 조합해 만들어 낸 이들의 사운드는 강렬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탄생시킨다. 어둠 속을 배회하며 마치 순례자를 연상시키는 무용수들은 만남, 이별, 애욕, 갈등, 희열, 번뇌 등 다채로운 감정은 물론 아비규환과 같은 세상이 넘치는 에너지와 섬세한 표현력의 움직임으로 표출된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그룹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한국무용의 창작방식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휴먼스탕스’가 작품 개발에 참여하며 또 한번 정해진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전통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시도에 나선다. 또한,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서울무용제 남자최고무용수상을 받고 국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최호종, 서울국제 민족무용 전통 은상을 받은 강대현,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한국무용창작 은상을 받은 김시원, 동아무용콩쿠르 창작 일반부 여자 금상을 받은 김지은 외에도 남수빈, 이도영, 김나형 등이 무대에 올라 품격을 높인다.

 

안무를 맡은 조재혁은 "다양한 장르의 표현법을 통해 한국무용의 다양함을 전하려 했고,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우리는 관계의 연속에서 서로 다른 자아를 찾게 되며 인간적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인간 자아 스스로를 하나의 '돌'이라 생각하여 그 삶의 철학을 ‘돌’에 담아 전달한다."라고 무용 <돌>을 설명했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무용 <돌>은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8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