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익숙한 것들에게서 새로움을 찾는 일상의 재발견인 도심 산책은 부담스러운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여행이다. 수제맥주와 함께하는 부산 골목 명소, 광주 도심의 여름꽃이 만발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놀이와 미식, 야경의 공존
독특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지닌 부산의 특색있는 골목을 세트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열리는 ‘2023 부산 골목 페스티벌’은 매주 주말에 전포공구길, 봉산마을 마실길, 망미골목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로 부산시가 골목길 관광 자원화 사업 일환으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처음 개최했다.

축제는 ‘부산 골목의 맛과 밤’을 주요 주제로 진행된다. 전포공구길에서는 지난해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건물 벽면, 길거리 바닥, 천정과 같은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LED 조명 제품의 고보조명과 전포공구길 캐릭터 맞춤형 광고로 도심 번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밤을,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에서는 부산 대표 야경으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항의 황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고릴라브루잉, 와일드웨이브, 툼브로이 부산 대표 수제 맥주를 멸치, 미역, 고등어 등 부산 대표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히 개발한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남은 일정은 7월 1일과 2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망미골목과 비콘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망미 아트 앤 북 페스티벌’이다. 아이들이 책과 장난감을 판매하는 ‘놀이마켓’, 망미골목 서점들의 ‘북마켓’과 사전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를 대상으로 부산 테마 도시락, 수제맥주, 전통주를 제공하는 ‘부산미식테이블’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전날까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망미골목 부산미식테이블 등 선착순 모집이거나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시민이 추천하는 나들이 명소
광주시와 광주관광재단은 추천 여름 여행지를 소개하는 광주 도심 여름나들이 지도를 선보였다. 이번 지도는 지난 5월 10일부터 이벤트를 통해 광주시민이 추천한 여름꽃 명소와 시원하게 여름나기 좋은 장소, 여름축제 등을 담아 낸 것이다.

지도에는 연꽃으로 유명한 압촌제·양산호수공원·전평제 근린공원, 능소화를 즐기는 월봉서원 너브실마을·각화제,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는 광주천 둔치·양산호수공원, 배롱나무 가득한 국립광주박물관·지산재·수춘제, 신비로운 보랏빛 맥문동을 만끽하는 문화근린공원, 탐스러운 수국에 흠뻑 빠지는 동적골 수국동산 등 여름꽃 주요 명소가 담겼다.

광주시는 푸른 숲길과 시원한 호수공원을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여름 여행지로 추천했다. 북적이지 않은 도심공원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여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 밖에 전국 최대 규모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배틀라인업을 축제로 브랜딩한 스트릿컬처 페스타, 맥주와 DJ공연을 함께하는 도심 속 바캉스 비어페스트 광주, 해외 뮤지션이 참여해 세계 음악 다양성을 선보이는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여름밤을 달군다.
지도는 광주시와 광주관광재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매광주와 광주관광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