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 무비 판소리 <긴긴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여섯 번째 작품, 판소리 <긴긴밤>이 오는 8월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긴긴밤>은 작가 루리의 동화를 판소리로 창작한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 무비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동화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 후 2년동안 약 30만부 이상 팔리며 전 세대가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 수림뉴웨이브상'을 수상한 판소리 <긴긴밤>은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고수 이향하의 신작으로,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소리꾼의 시선에서 출발하는 판소리 창작의 방식과 달리, 고수의 시선에서 출발한 판소리 <긴긴밤>은 원작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이면 뿐 아니라 감성적인 삽화의 정서들을 놓치지 않고 음악화 하였다. 더불어 서사자로 소리꾼과 배우가 함께 등장해 판소리와 연극의 절묘한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작품의 시작점이자, 음악감독으로서 각 파트의 모든 참여자를 한데 모은 고수 이향하는 이 작품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를 즐기기 위해선, 판소리의 문턱을 낮추고 즐기는 방법을 다각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동화 ‘긴긴밤’을 선택했다. 원작의 깊이 있는 메시지들이 판소리를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상숙은 “처음 작업을 의뢰 받았을 때, 이향하 음악감독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긴긴밤’의 정서가 음악적으로 큰 확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연출로서 서로 다른 존재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 관객들로 하여금 짙은 여운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소설, 동화 등의 텍스트를 판소리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꾼 이승희가 작창을 맡고, 어린이 청소년 무용 장르에서 활발히 안무작업을 펼치고 있는 밝넝쿨 안무가가 움직임으로 참여한다.  

 

판소리 <긴긴밤>은 온몸으로 삶을 견뎌낸 코뿔소 노든과 그를 따라 걷게 된 어린 펭귄의 여정을 그린다. 각자의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걷는 이들은 긴긴밤을 함께 한다. 평화로운 코끼리 무리에서 성장한 코뿔소 노든은 자신으로서 사는 삶을 선택하며, 여러 이별과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그 가운데 만난 이들 덕분에 분노와 두려움,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지속한다. 복수심으로 살아가던 노든 앞에 부모 없이 세상에 혼자 남은 어린 펭귄이 나타나고, 함께 바다로 향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하는 것만으로 서로의 삶에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노든 역으로 이상홍, 최영열 배우가 더블캐스팅 되어 각자의 색깔로 노든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호소력 짙게 그려낸다.

 

한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2023 ‘창작ing’ 는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의 태동을 지원하며, 공연 생태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통 장르인 판소리와 베스트 셀러 동화 ‘긴긴밤’이 만나 새로운 시선으로 탄생하는 작품인 만큼, ‘창작ing’의 취지와 맞닿으며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국립정동극장_세실의 작품이 관객에게 전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했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판소리 <긴긴밤>은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