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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 무비 판소리 <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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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여섯 번째 작품, 판소리 <긴긴밤>이 오는 8월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긴긴밤>은 작가 루리의 동화를 판소리로 창작한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 무비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동화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 후 2년동안 약 30만부 이상 팔리며 전 세대가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 수림뉴웨이브상'을 수상한 판소리 <긴긴밤>은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고수 이향하의 신작으로,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소리꾼의 시선에서 출발하는 판소리 창작의 방식과 달리, 고수의 시선에서 출발한 판소리 <긴긴밤>은 원작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이면 뿐 아니라 감성적인 삽화의 정서들을 놓치지 않고 음악화 하였다. 더불어 서사자로 소리꾼과 배우가 함께 등장해 판소리와 연극의 절묘한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작품의 시작점이자, 음악감독으로서 각 파트의 모든 참여자를 한데 모은 고수 이향하는 이 작품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를 즐기기 위해선, 판소리의 문턱을 낮추고 즐기는 방법을 다각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동화 ‘긴긴밤’을 선택했다. 원작의 깊이 있는 메시지들이 판소리를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상숙은 “처음 작업을 의뢰 받았을 때, 이향하 음악감독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긴긴밤’의 정서가 음악적으로 큰 확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연출로서 서로 다른 존재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 관객들로 하여금 짙은 여운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소설, 동화 등의 텍스트를 판소리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꾼 이승희가 작창을 맡고, 어린이 청소년 무용 장르에서 활발히 안무작업을 펼치고 있는 밝넝쿨 안무가가 움직임으로 참여한다.  

 

판소리 <긴긴밤>은 온몸으로 삶을 견뎌낸 코뿔소 노든과 그를 따라 걷게 된 어린 펭귄의 여정을 그린다. 각자의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걷는 이들은 긴긴밤을 함께 한다. 평화로운 코끼리 무리에서 성장한 코뿔소 노든은 자신으로서 사는 삶을 선택하며, 여러 이별과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그 가운데 만난 이들 덕분에 분노와 두려움,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지속한다. 복수심으로 살아가던 노든 앞에 부모 없이 세상에 혼자 남은 어린 펭귄이 나타나고, 함께 바다로 향한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하는 것만으로 서로의 삶에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노든 역으로 이상홍, 최영열 배우가 더블캐스팅 되어 각자의 색깔로 노든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호소력 짙게 그려낸다.

 

한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2023 ‘창작ing’ 는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의 태동을 지원하며, 공연 생태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통 장르인 판소리와 베스트 셀러 동화 ‘긴긴밤’이 만나 새로운 시선으로 탄생하는 작품인 만큼, ‘창작ing’의 취지와 맞닿으며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국립정동극장_세실의 작품이 관객에게 전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했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판소리 <긴긴밤>은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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