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국제

대반격 공세 앞두고…러, 우크라 점령지 주민 통제 강화

URL복사

우크라 대반격 예상 남부 멜리토폴 등
러 여권 취득 강요하고 빨치산 색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멜리토폴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멜리토폴 시내에선 경찰이 버스에 올라 신분증을 검사하고 시 외곽에선 마구잡이로 검문하며 주민들은 친 우크라이나 빨치산을 추적하는 러시아 정보 요원들을 겁내 전쟁에 대해 언급하길 꺼린다고 전했다.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가 최우선 탈환 목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을 장악하면 러시아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에 이르는 육로 연결이 끊기기 때문이다.

WSJ는 멜리토폴에서 빨치산 공격이 어느 곳보다 활발하다면서 지난주 러시아에 협력한 고위 경찰이 자택 아파트 인근의 폭발로 숨졌다고 전했다.

WSJ는 멜리토폴이 속한 자포리자 지역의 우크라이나측 행정 책임자 유리 말라슈코를 인용, 러시아의 주민 통제 강화가 활발한 빨치산 활동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 러시아 여권을 발급받지 않은 점령지 주민들을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말 멜리토폴을 떠나 우크라이나 장악지역으로 온 올렉산드르 막시모우는 검문소 경비들이 러시아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압류할 수 있다고 위협했으며 러시아 여권이 없으면 러시아 번호판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WSJ는 또 멜리토폴 결핵요양원의사가 환자에게 6월1일까지 러시아 여권을 발급받지 않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밖에 점령지내 주민들의 이동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점령지역과 통행이 차단된 뒤로는 러시아를 거쳐야만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한편 WSJ는 자포리자 지역 러시아 점령지의 최전선 인근 18개 마을의 주민들이 소개됐으며 멜리토폴 주민들을 소개하는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우크라이나 국가저항센터가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위장한 러시아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검찰개혁 4법' 공청회 통해 입법 논의에 시동 걸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당이 '검찰개혁 4법' 공청회를 열면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검찰개혁 4법' 공청회를 열고 관련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개혁 4법(공소청설치법·중대범죄수사청설치법·국가수사위원회설치법·검찰청 폐지법)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 법안은 검사의 직무를 기소·공소 유지로 한정하고, 대검찰청·지방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사 권한은 중수청·경찰 등으로 이관하고, 수사기관을 총괄·감독할 국가수사위원회는 국무총리 산하에 별도로 설치하도록 했다. 당 차원의 검찰개혁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관련 사건을 다루는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또 검찰개혁TF를 비공개로 운영하며 당 차원의 단일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은 지금까지 TF에서 순조롭게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1차안(案)이 나오면 (원내지도부가) 보고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주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