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가옥들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잔해에 깔리는 등 피해가 생겼다고 신경보(新京報)와 신화망(新華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지진대망을 인용, 지진이 전날 밤 11시27분(한국시간 3일 0시27분)께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룽양(隆陽)구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5.35도, 동경 99.28도이며 진원 깊이가 10km로 지표면과 가까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오후 11시27분24초께 윈난성 보난 서남서쪽 25km 떨어진 진앙 북위 25.402도, 동경 99.279도, 진원 깊이 17.9km 지점에서 규모 5.3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본진에 이어 오후 11시38분께 규모 4.4 여진이 뒤흔들었다.
주민들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강력한 진동을 느꼈다며 잠에서 놀라 깨어나 집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와야오(瓦窑)진과 수자이(水寨)향 등에선 가옥들이 붕괴하거나 벽에 금이 갔으며 일부 주민이 전해에 갇혔다가 구출되기도 했다.
바오산시 응급관리국은 지진 발생 지역이 평균 해발 고도는 1800m 산간 고원지대이지만 비교적 거주민이 많은 곳이라며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