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장 문병호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세대 송도캠퍼스 문제에 대한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와 연세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시민참여를 통한 재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연세대가 최근 신설약대 정원 25명중 5명을 인천지역학생에게 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약대선정을 포함해 송도캠퍼스에 대한 비판적 시민여론을 무마하기위한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초 대대적인 봉헌식을 통해 개교를 선언했지만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여전히 공사 중일 뿐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연세대는 인천시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하고 명확한 이전계획을 즉시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6월부터 외국인대상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내년에 언더우드국제대학이 약대신설과 함께 이전해 올 것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연세대 발표를 종합해본 송도캠퍼스 활용계획이다. 여기에 추후 의생명과학부가 이전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들은 약대 신설의 전제조건인 최소 1개 단과대학 이전조건에 자신들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의대이전문제 역시 내부반대로 아직은 미확정이라는 것이 문 후보의 지적이다. 그리고 의대가 옮겨온다고 해도 기대와는 달리 그 대상은 1~2학년 학생들 예과과정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문 후보는 “연세대는 송도캠퍼스 28만평을 평당 50만원에 공급받아 부지중 약 8만평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을 짓고 그 개발수익으로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당 1천500만원이 넘는 송도 지역 아파트 평균분양가를 고려할 때, 연세대가 얻게 되는 개발이익은 무려 1조원대에 이르게 되는 데 이중 3천500억원만 회수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인천시의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상식수준을 넘는 특혜는 추후 심각한 문제로 연결될 소지가 많기에 인천시와 연세대는 시민여론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에 대한 합리적인 재조정과 관리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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