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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HLB 그룹 주가 실적 기지개...리보세라닙에 베리스모 모멘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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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그룹주 시총 이달에만 7000억 증가
항암 신약 NDA 기대감에 FDA 패스트트랙 지정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HLB그룹주의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계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는 등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노터스), HLB이노베이션, HLB글로벌 등 HLB그룹주 7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6조4530억원에서 현재 7조1943억원으로 11.4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인 6.65%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HLB의 시총이 4조822억원에서 4조3503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고 HLB생명과학 역시 1조582억원에서 1조1250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HLB테라퓨틱스는 무상증자 효과로 시총이 1851억원에서 3832억원으로 두배 이상 불어났다. HLB 그룹주 7개사 가운데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 가운데 맏형 격인 HLB의 경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NDA 기대감에 올 들어서만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리보세라닙의 NDA를 앞두고 있는 점이 주가에 불씨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함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을 마친 상태로, 임상 결과 최장의 환자 생존기간(22.1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 HLB 측은 다음 달 미국 FDA NDA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가 미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점도 HLB 그룹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베리스모는 HLB와 HLB제약 등이 지분 총 45%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며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치료제 'SynKIR-110'은 이달 초 중피종(Mesothelioma)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 받았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치료법이나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약물에 대해 FDA가 신속하게 심사 과정을 진행하는 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다.

베리스모는 지난해 9월 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중피종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고 패스트트랙으로도 지정됐다. 중피종은 흉부 외벽에 붙어있는 흉막이나 복부를 둘러싼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표면을 덮는 중피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에 따라 향후 임상·심사 등의 절차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인수된 HLB이노베이션(전 피에스엠씨)는 이달에만 54.47%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반도체 리드프레임)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베리스모와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베리스모가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지난 6일엔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실제 HLB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베리스모의 이병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진인혜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대표 역시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HLB제약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HLB생명과학 역시 지난해 매출액 996억원을 기록해 2021년 대비 86.17%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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