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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엠폭스',일주일새 5명 확진…지역사회 확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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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번째 환자, 해외 여행력 無…국내 감염 추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감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6번째(7일), 7·8번째(12일), 9번째(13일), 10번째(14일) 등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모두 잠복기인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으며, 1~5번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 유입 혹은 관련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이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발생한 6~10번째 확진자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일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 확인·경로 등 역학조사를 시행하면서 지역 사회 추가 전파 차단에 나섰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방대본을 꾸렸다.

다만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만큼 역학 조사에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확진자는 잠복기 당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사람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국은 아직 익명의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 단장은 "확진자가 감염원 추정 인물을 익명으로 만나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인근 국가에서 엠폭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국내 유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기준 일본 누적 98명, 대만에서 누적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임 단장은 "예전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환자 발생이 많았는데 현재는 많이 감소하는 반면 일본이나 대만과 같은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주변 국가의 발생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일반 인구 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엠폭스의 치명률이 0.13% 수준으로, 중증도도 1% 미만인 데다, 감염 후 2~4주 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접촉이나 피부접촉 등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는 만큼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적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다만 지역사회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금처럼 나올 경우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면서도 "전파 경로의 특성 때문에 역학 조사가 못 따라가는 문제가 있다. 역학조사로 (감염원을) 확인을 못 하는 상황이 생겨서 차단이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학 조사 자원을 총동원해서 가능한 감염원과 노출된 사람을 확인하는 작업은 계속 필요하다"면서 "성소수자 소사이어티나 지원하는 단체를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지역사회 내 소규모 유행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방역 당국의 백신 치료제 비축과 개발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향후 엠폭스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토착화되는 경우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국산 엠폭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엠폭스 환자가 아주 소수지만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치료제와 비축량에도 한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양상을 보고 추가 비축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지난해 8월 백신(JYNNEOS) 5000명 분을 도입해 필수의료진 등은 사전 접종을 완료했다. 시·도별 지정 보건소 등에 360회 분을 공급했으며 현재 남은 9640회 분은 질병청 지정 보관 창고에 보관중이다.

엠폭스 치료 초동 대응을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도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해 현재 17개 시도 지정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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