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23.6℃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2.9℃
  • 맑음대구 18.8℃
  • 구름많음울산 14.6℃
  • 맑음광주 22.4℃
  • 구름많음부산 16.4℃
  • 맑음고창 18.3℃
  • 맑음제주 19.1℃
  • 맑음강화 19.1℃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2.2℃
  • 맑음강진군 19.1℃
  • 맑음경주시 15.9℃
  • 맑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유출 비밀 정보 문서들, 겨울 동안 수집한 정보로 2월말~3월초 작성

URL복사

우크라전 첨단 위성 영상 기술 유출
미 당국자들 러의 방해 가능성 우려
일부는 러에 유리하게 조작된 흔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비밀 정보 문서 유출로 큰 파장이 이는 가운데 누가 유출했고 동기는 무엇인지 등 많은 것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들을 정리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유출문서 개요

유출된 문서에는 최소 수십 건에 달하는 촬영된 문서가 포함돼 있다. 촬영하기 전에 프린트한 뒤 접었던 흔적이 있다. 사진 배경에 소총 부착 망원경 등 문서가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됐음을 보여주는 물건들이 포착돼 있다.

많은 문서들이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의장 등 국방부 고위직에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국(NSA),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사법당국들과 국가정찰국(NRO) 등의 평가가 담겨 있다.

문서 대부분에 비밀문서 표시가 돼 있었다. “NOFORN”이라고 돼 있는 것은 외국인에게 유출하지 말라는 뜻이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 동맹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다는 표시도 있다. “최고 비밀”이라는 표시는 미 보안 등급 중 최고 단계임을 표시한다.

유출 문서 대부분이 겨울 동안 수집한 정보로 2월 말과 3월 초에 작성한 것들이어서 현재 상황과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련된 것이나 중국 및 이란 등 관심사를 상세히 다룬 것도 있다.

▲유출된 정보 내용

-전쟁 1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취약하며 탄약 보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29일 러시아 전투기가 크름반도 해안 영공에서 영국 정찰기를 격추하기 직전까지 갔다-이는 당시 일반의 인식보다 상황이 훨씬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미 정보기관들이 러시아군에 침투해 있어 우크라이나에 공격 시점을 알려줬다. 러시아군 정보국(GRU)과 바그너 용병 그룹 내부의 논의 과정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사용한 “LAPIS 시계열 영상”등 첨단 위성 영상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정찰 기술의 상세 내용. 미 당국은 이 정보가 유출돼 러시아가 방해할 것을 우려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에 바그너 용병그룹이 보급 지원을 요청했다. 바그너 그룹 대표가 “말리와 우크라이나에서 튀르키예 정보원과 만나 무기 및 장비 구매를 타진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튀르키예가 이 사실을 알았는 지와 어떻게 결정했는 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3월초 미국의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요청으로 “고심한다”는 내용이 있다. 도청을 통해 한국 정부가 러시아 정부를 자극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을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고위 지도자들이 지난 2월 “사법 개편을 추진하는 이스라엘 새 정부에 대한 모사드 당국자 및 시민들의 반대를 지원한다”는 도청 내용.

▲유출 경위

유출 문서가 크게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가 국방부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다.

이후 언론과 조사 기관들이 온라인에 공유된 시점을 추적했다.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에서 문서 영상을 찾아냈고 그보다 앞서 악명 높은 게시판 4챈(4chan)에 올라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디스코드에 “와우 마오(Wow Mao)”라는 서버 이용자가 2월 28일과 3월 2일에 문서 촬영 사진을 처음 올린 것이 확인됐다.

디스코드는 게임 및 스트리밍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다. 와우 마오는 유명 유투버의 이름이다. 처음 문서가 유출된 것은 마인 크래프트라는 게임 관련 채팅에서였다. 영상을 처음 올린 사람이 반드시 유출자는 아니다.

사법부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디스코드측은 수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장기 징역형이 선고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유출자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문서에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이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는 과거 미국에서 해킹으로 입수한 민감한 정보를 제3자를 통해 유출한 경력이 있다. 지난주 트위터에 유포된 일부 정보들은 러시아 전사자에 대한 미국 평가를 축소하는 등 러시아가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조잡하게 조작한 듯한 흔적이 보인다.

▲현재까지 반응

미 정부는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하고 국방부 지도부가 정보 배포 범위를 줄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여러 기관이 함께 미국과 동맹국 및 협력국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일부 당국자들이 분노를 표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하는 봄철 대공세에 관한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정보 공유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유출 문서가 전반적으로 “허위 정보”를 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실제 계획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썼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이 문서 분석을 시작했다면서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친러 블로거들이 미국이 정보전 차원에서 유출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면서 유출 문서를 너무 과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동맹국들과 관계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주말 모사드에 관한 유출 내용이 “악의적이며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한국 대통령실은 유출 내용을 검증한 뒤 미국에 “합당한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사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 왔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지난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3%p 하락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는 격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69%로 NBS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2026 이순신 국제포스터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는 4월 26일까지 서울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2026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중구문화원에서 시작되며, 조선시대 명장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기획전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서울 중구 인현동 일대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조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시에는 16개국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소년 시절의 기억부터 성웅으로서의 업적까지 다양한 서사와 상징을 포스터 작업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디자인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서울 중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브랜드 가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중인 25일에는 명보극장 사거리 일대에서 ‘2026 VIDAK Again 이순신 국제포스터전’의 야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실내 전시와 야외 전시를 연계해 시민들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