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는 매주 ‘전국 맛집투어’ 떠난다

URL복사

매주 전국 각 지역 유명 맛집의 음식 소개하고, 외식·비건브랜드와 협업해 메뉴 고급화
부담없는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어 만족

 

[시사뉴스김대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구내식당 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최근 포항제철소는 구내식당에서 ‘전국 맛집투어’ 컨셉으로 직원들에게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늘면서, 직원들이 밥값 고민 없이 고품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내 영양사들은 매달 세미나를 개최해 선정한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맛집 메뉴를 레시피로 개발해 구내식당에서 선보인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전국 맛집투어'는 간고등어(안동), 물쫄면(옥천), 오리스테이크(인천 차이나타운) 등 개성있는 메뉴들로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맛집투어' 이벤트를 운영하지 않는 식당에서도 색다른 컨셉과 메뉴로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본래 '면' 코너로 운영하던 코스를 '팝업코너'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연안식당,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풀무원 자체 비건브랜드 ‘플랜튜드’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매일 다른 컨셉과 메뉴를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최근에는 BHC치킨과 협업해 1인 저녁식사 메뉴로 '반마리 치킨' 판매를 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업무여건상 사무실을 비우기 어려운 야간 근무자들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메뉴를 도시락으로 재현하거나, 샌드위치, 샐러드 등 외식브랜드 메뉴를 추가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일반식, 간편식, 샐러드, 비빔밥, 덮밥 등 5가지 도시락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고물가시대에 점심가격을 걱정하는 직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원 A씨는 "점심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내식당에서 가격 부담 없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메뉴들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직원들이 복지를 체감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이벤트 기획 이후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었다. 향후에도 직원들에게 다채롭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 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식사 질 개선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제철소 내 총 7개의 구내식당을 순차적으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재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지난 2월말부터는 저염식 '플러스존'을 시범 운영해 최근 헬스케어 열풍으로 건강과 식단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직원들에게 을 위해 저염식 '플러스존'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구내식당 메뉴를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상시 식사 질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만족도 높은 식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