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1월 연 누적 CPI 인플레 6.4% 상승 전망치 상회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가 1월에 월간으로 0.5% 상승해 전달의 0.1%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고 1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다.

도시 주민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측정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오름세의 주요 지표이며 해당월까지 12개월 누적치인 연간 상승률이 주목된다. 1월의 연 누적 CPI 인플레는 6.4%로 전달의 6.5%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3%포인트 하락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임대료가 월간 상승분의 반을 차지했으며 식품은 전달에 비해 0.5%, 에너지는 2.0%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월간으로 0.4% 올라 전달의 0.3%보다 컸다. 그러나 12개월 누적에서는 근원 지표 역시 종합 지표 때와 같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져 5.6%가 됐다.

1월 소비자 연간 인플레 6.4%(종합)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근원치 5.6%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미 연간 소비자 인플레는 2021년 3월만 해도 2.6%에 그쳤으나 곧 급상승하기 시작해 그해 12월 7.0%에 닿은 뒤 2022년 6월 9.1%로 40년 8개월 래 최고치에 올랐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 1월까지 연속 7개월 떨어져 6.4%에 이른 것이다. 근원 연간 인플레는 지난해 9월에 6.6%로 최고점을 찍고 이번 1월에 5.6%까지 내려왔다.

미 연준은 인플레가 치솟자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1일까지 연속 8차례 기준금리를 4.50%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의 하룻밤 금리 타깃 범위가 0~0.25%에서 4.50~4.75%까지 인상된 것이다.

연준은 지난 1일 8차인상 때 지난해 3월 3년8개월 만의 첫 인상 때만 쓰고 꺼내지 않았던 0.25%포인트의 소폭 인상을 실행했다. 1월 CPI 인플레 및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가 상당하게 낮아지면 이 같은 소폭 인상을 한두 차례만 더 하고 내년 중에 인상중지 및 인하전환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날 1월 CPI 인플레가 월간에서 예상외로 높고 연간에서 기대 이하의 하락에 그쳐 연준의 3월 정책회동 때 금리 인상폭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3일 발표된 1월의 고용동향에서 월간 사업체 일자리  순증이 51만7000개로 예측 규모의 배나 되고 실업률이 52년 최저치인 3.4%까지 떨어진 점도 '문제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 지표로 CPI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PCE 규모와 PCE물가지수 변동률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연준의 인플레 타깃 2%는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을 가리키며 최신 통계인 12월치는 5.0%(종합) 및 4.4%(근원)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