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16.4℃
  • 맑음강릉 12.5℃
  • 맑음서울 18.3℃
  • 맑음대전 16.6℃
  • 구름많음대구 14.1℃
  • 맑음울산 11.7℃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1.9℃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13.8℃
  • 맑음금산 12.9℃
  • 맑음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국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수 3만명 넘어서

URL복사

카라만마슈 출신 튀르키예인들 "잠도 못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종일 뉴스만 보고 잠도 잘 못 자고 있어요. 가족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CNN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3만1643명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터키)에서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여가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계속 확대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튀르키예인들은 가족과 친구, 지인들 걱정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일부는 가족의 생사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이나 학업 등을 위해 국내에 체류 중이던 튀크키예인들은 가슴 졸이며 현지 구조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일부는 아직까지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2012년 한국으로 넘어와 현재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얄친 코스카(32)씨는 이번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카라만마라슈' 지역 출신이다.

 

취재진과 영상 통화를 통해 만난 그는 지칠대로 지친 듯 표정은 어두웠고, 눈에는 힘이 없었다. 지난 일주일은 그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그는 "친척과 친구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너무 슬프다"며 "며칠 전부터는 터키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이 안되고 있어 3일 동안 잠도 못잤다"고 눈물지었다.

 

또 "잔해 아래 깔려 있는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구조되길 기도할 뿐이다.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며 "튀르키예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 모든 사람들이 무사하길 바라고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에서 케밥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살리 카식(35)씨도 '카라만마라슈'에 두고 온 가족들 걱정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 5살 난 딸을 튀르키예에 두고 3년 전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그의 눈에도 걱정과 슬픔이 가득 서려있었다.

 

카식씨는 "이렇게 끔찍한 일이 내게 닥칠 줄은 몰랐다"며 "딸과 아내에게 큰 일이 났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괴롭다. 부디 내 딸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이 무사하길 하늘에 빌고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아내와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추가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국내 체류 튀르키예인들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아이쉐눌 투란알프(25)씨 친가 쪽에 돌아가셨다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제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 모두 이스탄불에 있는데 이번 지진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까봐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당장 가족이나 지인들을 만나러 갈 수 없다는 점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튀르키예가 아직 지진 발생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경제적 이유로 발목이 잡혀 있어서다.

 

투란알프씨는 "하루 종일 뉴스만 보고 있다. 잠도 잘 못자고 있다"며 "가족들이 튀르키예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나는 먼 타국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그저 눈물만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진 위험이 있기도 하고 아직 돈을 모으지 못해 쉽게 고국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기다리면서 기도하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국내 튀르키예인들 사이에서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구호 물품을 모아 자국으로 보내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무베라(23)씨는 "고향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인데 다행히 가족들은 무사하다고 한다"며 "하지만 고국 사람들이 지진으로 집을 잃고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내 마음에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현지에 필요한 옷이나 손전등 등 구호 물품을 모았다"며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란알프씨도 "튀르키예 사람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현지에 필요한 물건을 모아 택배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사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 왔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지난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3%p 하락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는 격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69%로 NBS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1주택자 실거주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비거주 감면은 축소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와 관련해 실거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비거주의 경우엔 양도소득세 감면을 축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 내는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 주는 것은 주거 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세금폭탄이냐?”라며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야당이 낸 장특공제제한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법안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국토교통위원회, 국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